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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효는 부모의 심신 편하게 하는 것
[열린마당] 효는 부모의 심신 편하게 하는 것
  • 승인 2008.11.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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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정철은 「子孝」란 시에서 이렇게 읊었다. ‘어버이 살아 계실 때 섬길 일을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밤중에 카나리아가 새장 속에서 울고 있었다.

그 곁을 지나던 박쥐가 물었다.

“왜 낮에는 울지 않고 한밤중에 우는 거니?”

카나리아가 대답했다.

“낮에 울다가 그만 사람에게 잡히고 말았어.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낮에 울지 않고 밤에만 우는거야.”

그 말을 들은 박쥐는 “그렇지만 이미 너는 잡혀서 새장 속에 갇혀 있지 않니? 잡히기 전에 그랬어야지. 지금 밤에 울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서 카나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효도(孝道)도 못했는데…’하고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부모님은 이 세상에 자신을 탄생시켜 주신 가장 존귀한 분으로 부모님처럼 고마우신 분은 없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면서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시며 희생하신 분이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이며, 부자자효라 하여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다.

효도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 해 드려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밤에 우는 카나리아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불효를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평소에 말썽을 일으켜 부모님을 힘들게 하면서 어버이날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드리는 것으로 부모님께 효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버이 살아실제 최선을 다하여 모신다해도 결국 자식은 우리는 후회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효도는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부모님의 심신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김상돈 애니메이션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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