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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수술클리닉
복강경수술클리닉
  • 승인 2008.10.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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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다양한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과거 개복을 통해 행하였던 대부분의 수술들이 내시경에 의해 개복 없이 행해지고 있다.

외래에 있다 보면, 내시경수술에 대해서 막연히 더 좋은 수술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레이져 수술하러 왔어요, 혹은 무조건 칼 안 대고 수술해주세요 하고 찾아온다.

혹은 자궁근종이 있어 복강경으로 수술하시면 되겠다고 말씀드리면, 저 복강수술 했는데요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다.

내시경이란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강내시경, 관절내시경, 척추내시경 등 카메라를 이용해 그 내부의 장기를 보고 어떤 시술을 하기 위한 눈의 역할을 하는 하나의 장비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부인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거의 전 외과영역에서 다양한 수술을 행하고 있다.

1910년에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해 인체의 복강을 관찰한 이후, 고해상도 소형카메라 및 각종 미세수술기구 등과 수술기법의 괄목할만한 발전으로 거의 모든 개복수술이 내시경수술로 대체되고 있다.

최근에는 악성종양의 수술에도 내시경 수술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부인과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해 특수한 기구를 삽입한 후 복강경 수술을 한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는 흔히 복강이라하면 불임수술로 알고 있는데, 복강경하 양측난관결찰술이 정식 이름이고 여러 복강경 시술법 중 하나다.

기존에는 복벽을 절개하고 복강내로 들어가 수술을 하였으나 이런 개복 수술 방법으로 인해 수술 흉터가 보기 싫게 남을 뿐 아니라, 출혈, 술후 통증, 유착, 복벽 신경의 절단으로 인해 수술 후 복벽의 감각이 일부 소실되는 등의 여러 합병증을 가져왔다.

복강경 수술이란 이러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배꼽부위와 복벽에 3~5㎜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어 이 구멍에 특수 기구들을 넣어 수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수술 부위가 없거나 작아 흉하지 않고, 복강 내의 수술 부위는 통증 신경이 없어 수술 후 통증도 복벽의 상처 크기에 비례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 개복 수술보다 훨씬 덜하다. 그리고, 유착이나 다른 합병증도 덜하다.

단점은 집도의의 능력에 따라 수술 적응증이 제한되고, 장비를 갖추는 데 초기 투자비가 너무 과도하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의 적응증은 개복이 필요한 모든 수술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으며, 카메라로 확대해서 병변을 보기 때문에 더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자궁근종이나 난소종양, 자궁외임신, 골반내 유착이나 불임, 만성골반통, 불임수술, 난관복원술, 골반장기탈출증 그리고, 난소암이나 자궁암에서도 복강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본원에서는 현재 자궁근종과 난소종양, 자궁외임신에서 수백 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였고, 만성골반통, 불임, 초기 난소암도 복강경으로 치료가 가능하였다.

현재 본원 복강경수술클리닉은 병원의 적극적인 투자에 의해 최신 장비와 고가의 장비가 아낌없이 투입되었고, 본원 외과와 협진아래 전이성 암 병변이나 장 유착으로 인한 경우에도 큰 어려움 없이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조은금강병원 산부인과 이상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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