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곳곳마다 정체 현상을 보이고 도로 상에서 단속하는 경찰만 보이지 않으면 달리는 차안에서 음주·가무 등 잘못된 놀이 문화로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놀이 문화는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몇년 전 중부고속도로 상에서 대형관광버스가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추락해 2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는 큰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는 대부분의 행락객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고, 사고 부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다리 위에서 추락,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것이다.

이처럼 달리는 버스 내에서 음주.가무행위를 하다가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 급제동을 했을 때 차량의 쏠림현상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날 소지가 매우 크다.

또한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차량 내부의 의자 등에 부딪쳐 더 많은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

이제라도 우리의 놀이문화를 개선해야 할 때이다. 차량 내에서는 안전띠를 매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가을 산행을 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진주경찰서 경무과 경장 김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