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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하)
  • 승인 2008.10.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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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수술을 받고 나면 첫째, 극심했던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되고 둘째,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산책과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가능한 수술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 비교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의 인공 구조물을 사용, 관절운동 범위가 커서 좌식생활이 가능한 원활한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인공관절 전치환술 외에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갈아 끼우는 부분 치환술, 인공관절의 내구연한이 다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재치환술까지도 시행하며 수술후 인공관절 시술 환자들을 위한 재활 및 운동치료 등을 시행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코발트 크롬 재질의 인공관절은 그 수명을 대략 15년~20년 정도로 보기 때문에 60대 이후에 수술하게 되는 환자들은 평생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60대 이전에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환자들은 다시 한번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옥시늄 재질에 표면을 세라믹으로 처리한 새로운 인공관절을 사용하면 된다. 이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생체와 유사한 조건에서 600만번 마찰 실험 결과 기존 재질보다 85% 정도 마찰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인공관절보다 약 4,900배 이상 내마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마모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해야 하며, 술은 삼가야 한다. 혈액 순환을 위해 목욕탕에 자주 가되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목욕탕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만약 넘어지게 되면 인공관절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낙상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일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지 격렬한 운동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심한 운동이나 장시간 보행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진주고려병원 정형외과 1과장 민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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