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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환절기 환경관리 신경써야
[발언대] 환절기 환경관리 신경써야
  • 승인 2008.10.1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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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럴때면 시설화훼농가에서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각종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가을을 맞은 시설화훼농가는 어느때 보다 환경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미는 10월이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여름 고온기에 약해진 나무의 세력을 회복시키고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영양관리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적으로 일교차가 크고 낮의 길이도 급격히 줄어들어 빛을 받는 시간도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광률 향상과 온도관리를 위해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2중 커튼 등을 보수해 주어야 하는 시기도 지금이다.

그리고 계절적으로 낙엽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낙엽을 줄이기 위해 뿌리부분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고 뿌리부분이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엽면시비를 통해 뿌리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오는 12월부터 출하를 목표로 재배중인 국화는 전조처리(백열등을 이용해 야간에 조명을 함으로써 낮을 연장하는 효과로 식물생장을 촉진하는 방법)를 해주어야 하는 시기다.

조명방법은 백열등을 사용해 10㎡당 100W전구를 식물체 상부에서 1m 높이에 설치하고 간격은 3~3.5m 정도로 해 전등사이의 밝기를 60~70lux가 되게 해야 한다.

조명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절전을 위해서는 3일 조명하고 1일 소등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전등조명 도중에 2~3일 조명처리하지 못했을 때는 바로 재전조하면 품질에 영향은 없다.

그러나 4일 이상 조명을 하지 못했을 때는 꽃눈이 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때면 자람이 어느 정도 되었다 싶을 때 조명을 중단해 개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호접란은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온도가 내려가면 생육이 둔화되고 뿌리의 활동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밤 최저온도가 18℃ 이상 되도록 신경써야 하고,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보온과 보습이 충분하지 않으면 봉오리가 황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지거나 꽃이 피더라도 쉽게 떨어지는 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꽃나무도 하나의 생명체다. 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애정과 관심을 쏟으면 훌륭하게 자라 기쁨을 줄 것이다.

김진기 도농기원 화훼연구소 육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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