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하지만 많은 노인분이 "이 나이에 무슨 수술이냐"고 하시면서 망설이거나 주저하셔서 진통제 처방을 해주게 되는데 효과가 별로 없어 원망을 많이 듣는다. 통증 없이 웰빙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수술인데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면 타이어를 바꿔 끼는 것처럼 원래의 관절을 인공구조물로 바꾸는 수술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아주 심해지면 무릎 관절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손상된 무릎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 재질로 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것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라고 한다. 퇴행성 관절의 경우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무릎내 연골주사 정도로 보존적치료를 해보고서 반응이 없을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무릎의 손상 정도에 따라 무릎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전치환술과 일부 손상된 부위만을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부분치환술로 나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여러 원인이 있으나 가장 많은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수술을 하게 된다.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이 하루 종일 계속되고,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있는 경우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아픈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 △다리가 휘는 기형이 초래되는 경우 등이다.
수술 대상이 되는 주 연령층은 60대 이상이지만, 요즘은 거의 70대 이상에서 많이 시술받는 것 같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가 되면 다리가 기형적으로 변형되며 걷는 것도 힘들게 된다.
진주고려병원 정형외과 1과장 민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