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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전·의경 이제 휴식이 필요할 때
[발언대] 전·의경 이제 휴식이 필요할 때
  • 승인 2008.10.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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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수입산 쇠고기-일명 광우병 파동과 그로인한 각종 집회·시위가 끝 난지 벌써 5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표면적으로는 그러한 시위들이 이젠 일단락된 듯하다.

하지만 그로인한 피해는 우리사회에 뼈아픈 현실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치 벽에 박혀있던 못을 빼내기는 했지만 못 자국은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 처럼…. 집회와 시위로 인한 피해의 종류는 아주 여러가지다.

수많은 인명 및 재산의 피해, 법질서의 저해, 사회 불신풍조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런 피해의 중심에 바로 우리들의 형제, 동생인 전·의경이 있다. 격렬한 집회, 시위가 빈번했던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이슈가 될 만한 대립에는 언제나 전·의경이 있었다.

말이 집회시위지 실제 현장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자칫하면 인명의 살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화염병, 각목, 죽봉 등의 등장과 방패하나만을 갖고 우리들의 형제인 전·의경들은 버틴다.

그뿐 만이 아니다. 목숨 걸고 사회의 안전과 법질서를 확립하려는 전·의경을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는 각종 여론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칠 대로 지치게 한다. 이는 전·의경의 역사가 시작 될 때부터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전·의경이든 집회참가자이든 우리 모두는 같은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고 살아가는 공동체적 존재이다. 또한 시위현장을 벗어나면 우리는 형제이고 한민족 한겨레이자 동포 아닌가.

국방의 의무라는 미명하에 집회시위안전관리와 불철주야 이루어지는 교통정리 및 민생치안·사회봉사활동 등의 주어진 소임을 불만 없이 묵묵히 해내는 우리 전·의경에게 이제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

집회·시위기간 동안 나타나는 육체의 피로와 고단함은 조금만 쉬면되고 해결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될 것을 원수처럼 서로를 적대시 하는 것이다.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의 휴식이 절실하다. 진정한 휴식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이해대립을 초월해 한마음 하나가 되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야 한다.

우리들 모두가 사랑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때 비로소 마음의 휴식을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전·의경에게 진실로 필요한 휴식이며 분열과 대립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있는 세상에 필요한 참다운 휴식이 될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길 노력한다면 그것은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이우경 사천경찰서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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