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0:15 (화)
[발언대] 염치와 체면이있는 사회를 꿈꾸며
[발언대] 염치와 체면이있는 사회를 꿈꾸며
  • 승인 2008.10.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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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학적 의미로 볼 때 염치는 청렴하고 깨끗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체면은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면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반만년을 이어온 한민족은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린다.

그에 걸 맞게 우리는 염치와 체면을 중요시 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갈수록 염치와 체면을 알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줄어 드는 것 같다.

안타깝지 그지 없는 현실이다.

멀리 갈것 없이 도로상에서 운전을 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당한다.

이를 때면 과연 우리나라가 염치와 체면을 아는 동방예의지국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익명성을 이용하여 온 오프라인에서 타인을 비방하는 행위, 차량을 운전하며 담배꽁초를 차창 바같으로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사람 등을 우린 자주 접한다.

또 부근에 횡단보도나 육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에게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 정해진 주차 구획선이 있음에도 아무렇게 주차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얌체 운전자 등 체면 없는 사람들을 우린 너무 자주 만날 수 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편리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불편은 전혀 생각지 않는 몰염치하고 체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예의지국에 대해 회의를 품을 것이다.

겉보기만 좋게 꾸미는 치레, 즉 겉치레를 차리자는 말은 절대 아니다.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될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자는 것이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간 약속 된 최소한의 질서만 지킬수 있다면 그것이 곧 염치와 체면을 알고 지헤롭게 살아가는 올바른 길일 것이다.

온 국민이 염치와 체면을 알고 교통법규 등 가장 기본적인 약속부터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나라를 멍들게하고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는 지도층의 부정부패등 불법·탈법행위와 우리를 불안에 떨게하는 각종 강력 범죄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밝고 아름다운 사회 건설도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김남기 양산 상북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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