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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관람문화 정착으로 다시찾는 김해
[발언대] 관람문화 정착으로 다시찾는 김해
  • 승인 2008.10.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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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해 내외동과 구산동인근지역에서 김해예술제, 중소기업 박람회, 자전거 박람회, 복지박람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가을철 늘어나는 행사만큼이나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행사장에는 학생뿐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죄책감 없이 아무 곳에나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늦게 술을 마시다보면 시비와 폭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새벽 12시 29분께 김해시 동상동 00건물 화단에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출동했는데 동상 119안전센터와 가까운 곳이라 초기 진화해 재산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큰 피해로 확산될 수 있었다. 이처럼 화재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의 불씨와 같은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전에 비해 시민의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은 흡연가들은 자신이 피웠던 담배꽁초를 완전히 꺼지 않은채로 도로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근 공원 등에는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흡연을 하고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가 많다.

이제 낙옆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이다. 특히 가을에는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화가 힘들다.

시민들은 많은 행사를 관람하면서 꼭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피고 난 뒤 담뱃불이 꺼졌는지 한번 더 확인한 후 아무 곳에나 던지지 않고 쓰레기통이나 재떨이에 버려줬으면 한다.

또한 음주 만취로 인한 119구급차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주취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위급한 환자가 발생될 경우 신고 출동이 늦어 요구자의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길 부탁드린다.

예술제와 기업박람회, 복지박람회 등 크고작은 각종 행사가 펼쳐져 타지방 사람들이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김해를 많이 찾고 있다.

건전한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는 김해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은 관람문화 정착과 기초질서 확립으로 찬란했던 고도 가야, 김해를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깨끗한, 안전한, 살기좋은 김해를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 김해시는 예전의 찬란했던 가야와 같이 다시한번 비상할수 있을 것이다.

이상식 김해소방서 동상119안전센터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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