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58 (금)
청소년 가출 부모와 대화로 해결해야….
청소년 가출 부모와 대화로 해결해야….
  • 승인 2008.10.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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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나만 무시당하고, 혼나고, 울어야만 되는 것이냐고… 친구란 것도 가족이란 것도 다 필요없다. 하늘은 늘 불공평하다”

이 글은 어느 초등학교 4학년이 가출하면서 집에 남긴 쪽지의 내용이다. 해마다 가출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가출 동기는 가정적인 원인, 사회적인 원인, 개인적인 원인, 그리고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이나 교우관계 등 학교의 원인 등을 들 수 있겠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청소년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것은 가정적인 원인이라고 하겠다.

결손가정이나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된 가정의 청소년 가출이 많은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어느 가출 초등생은 부모가 맞벌인 관계로 자기에게 관심이 없고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아 이에 따른 불만으로 가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청소년 가출은 가출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은 경제적 능력이 없을뿐만 아니라 사리분별능력 또한 성인에 미치지 못하므로 절도, 폭력, 성매매 등 각종 범죄와 더 나아가 자살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 가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녀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자녀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대화를 통해 풀어 준다면 청소년 가출은 줄어들 것이다.

청소년은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기둥이며 보배다. 청소년이 건전하게 육성되어야만 그 나라의 장래 또한 밝을 것이다. 평소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대화로 더 이상 청소년 가출은 없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김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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