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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의료] 스포츠 손상
[건강과의료] 스포츠 손상
  • 승인 2008.09.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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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양과 운동을 가장 적당한 양으로 모두에게 줄 수 있다면 이것이 건강에 대한 가장 안전한 방법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미 약 25세기 전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그러나 스포츠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현대인들은 너나 없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스포츠를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은 전문 운동선수들과는 달리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 손상을 자주 입게 된다.

주된 손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급성손상으로 골절, 인대손상, 근육손상, 근혈종 등이며 둘째, 만성손상으로는 주로 과다한 사용에 의한 피로골절, 건염, 골막염, 장경대 마찰 증후군, 이상근 증후군 등이다.

처음에는 급성 손상이 많았으나, 최근 운동을 즐기다 보니 만성 손상이 증가 추세에 있다. 급성 손상은 초기에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아 최근 시기를 잘 놓치지 않지만, 만성 손상인 경우는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점차 진행되어 치료에 대한 시간과 경비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또 스포츠 손상의 3가지 주요인은 첫째 신체 요인으로 연령, 기량, 체격, 유연성, 성별 등이며 둘째 운동요인은 운동의 종류, 강도, 빈도, 준비 및 마무리 운동이며 셋째, 환경요인으로 기구, 보호 장구, 시설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인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운동을 적절한 강도와 빈도로 함으로써 손상 예방이다.

스포츠 손상시에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응급처치로는 안정(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올림(elevation)으로 4가지가 있다. 이는 한 글 첫 글자, “ㅇ”을 따서 4“ㅇ” 처치 또는 영문 첫 자를 따서 rice요법이라 부른다.

이 요법은 손상 부위를 가만히 안정시키고 부종 출혈을 감소 시기기 위해 얼음찜질을 2~3일간 한다. 이때 동상예방을 위해 직접 얼음을 피부에 대지 말고 30분 간격으로 시행하며, 적절한 압박 붕대를 감고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어야 한다. 만성 손상 시에는 적절한 진단을 통해 부상 정도 부위를 정확히 알아 치료해야 한다.

요즘 웰빙 시대에 발맞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신의 체력 및 컨디션 조절과 준비 및 정리운동, 보호 장구 사용, 건전한 정신관리, 심폐질환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이다. 이제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왔다. 이번 가을에는 국민 모두가 스포츠 손상 없이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바란다.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서원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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