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33 (화)
대우조선 인수 … 국민연금 손에 달려
대우조선 인수 … 국민연금 손에 달려
  • 강갑주
  • 승인 2008.09.09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투자안정성 고려 인수금 최대 1조5천억원 투자 가능
대우조선 예비입찰이 9일 마감된 가운데 대우조선에 투자의사를 밝힌 국민연금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조선의 인수가격이 6~8조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가격의 5분의1에 해당하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국민연금이 이번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

9일 업계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합쳐 7조3,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포스코, GS, 한화가 국민연금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식과 채권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식매각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포스코, GS, 한화는 국민연금을 붙잡아야 할 형국이다.

이에 대해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대우조선 인수전과 관련해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서 철저하게 수익성, 투자안정성 등을 고려해 파트너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일 국민연금 관계자도 “인수 참여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유동적이지만 최대 1조5,000억원까지는 쓸 수 있다”고 대우조선 인수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인수 후보 기업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10월 초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연금측에서 대우조선 인수기업에 대해 10%의 수익률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인수 후보기업들이 흘린 역정보”라며 요구사실을 일축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4개사는 산업은행에 대우조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 매각금액과 컨소시엄 구성 내역, 경영계획 등을 제출했다. <강갑주 기자>

.............................................................................................................................................................

현대重 인수반대 상경투쟁
대우조선 노조, 10일 실시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던 대우조선 노조가 10일 상경투쟁을 벌인다.

9일 대우조선 노조는 사내 노보를 통해 “사전대응과 매각발표이후 단결의 힘으로 두 번의성과를 거뒀다”며 “노동조합이 바라는 바람직한 매각을 위해 10일 대규모 서울상경투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보에서는 “현대중공업의 회장인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자리하고 있으면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논리가 배여 있다”고 주장했다. <강갑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