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54 (목)
[발언대] 빗길운전, 배려하는 마음으로
[발언대] 빗길운전, 배려하는 마음으로
  • 승인 2008.09.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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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갑작스런 폭우 등으로 고속도로 운행 중 빗물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빗길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급히 차로를 변경하며 끼어드는 차량에 의한 수막현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평상시와 똑같이 운행하는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장마철 고속도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빗길이나 젖은노면은 20~50
% 감속운행을 해야 한다.

또한 커브 도로는 진입하기 전에 충분히 감속해야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장마철에는 폭우나 물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는 속도를 50% 감속해야 한다.

둘째, 젖은 노면에서는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개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가 더 길어진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도중 측변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요구 된다.

셋째, 도로면에 물이 고여 있을 때 자동차가 고속 주행하면 수막현상으로 차가 물위를 달리는 수상스키와 같이 달리게 돼 차의 방향성을 상실하고, 급제동 시에는 정지거리가 길어져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수막현상을 방지하려면 타이어에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비가 오면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 고속도로 운행 때는 제동시 펌프질 하듯 몇 번을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노면이 젖기 시작할 초기에 사고율이 높다는 점을 망각한 채 감속 운행 하지 않고 평상시와 똑 같이 운행하다 사고로 이어진 빗길 운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운전자 모두가 양보의 미덕을 실천한다면 사고기 잦은 빗길 운행도 행복한 운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보의 아름다움을 잊지 말자.

김경원 김해경찰서 신어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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