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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진주시 평거동 ‘생초식당’
<맛집기행> 진주시 평거동 ‘생초식당’
  • 박세진
  • 승인 2008.08.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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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손맛 이어가는 아귀찜 전문점”
진주 중앙시장 시절 30년 손맛 그대로 생 아귀만을 쓰는 고집스러움이 생초식당의 인기 비결이다.

진주시 평거동 생초식당 아귀찜은 인근 삼천포산 싱싱한 생 아귀에 콩나물과 미나리, 미더덕 등을 넣어 매콤하게 볶아 내는 고전적인 방식을 고집한다.

생초식당은 유서가 깊다. 평거동 생초식당 주인 김종태(54)씨는 “30여년 전 누님이 중앙시장에서 아귀찜 전문점인 생초식당을 열었는데 음식 솜씨가 좋은 탓에 유명세를 타고 제법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6년전 그 솜씨를 이어 받아 평거동 강변도로와 제일중학교 사이 골목에 같은 상호로 아귀찜 전문점을 열어 지금은 꽤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중앙시장 내 식당은 조카가 운영하고 있고, 김씨의 누나는 지난 2006년 금산 우편집중국 뒷편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하고 있다.

김씨의 부인이자 손맛을 전수받은 심창순(45) 조리장은 “아귀가 귀할 땐 중국산을 쓰면 좋겠지만 손님들이 먼저 안다”며 “생 아귀의 애(간)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반면 냉동이나 중국산은 딱딱해서 바로 구별된다”고 귀뜸했다.

그래서,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함께 생 아귀는 쫄깃하고 연한 맛을 더한다. 또 아귀찜을 시키면 딸려 나오는 비빔그릇에 콩나물을 건져 김가루와 함께 밥을 비벼 먹어도 그만이다.

이들 부부가 추천하는 해물아귀찜은 아귀에 각종 해산물이 더해져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소주 한잔을 즐기려는 남성층은 내장 수육을 선호한다고 한다. 평거동 제일중학교 운동장 맞은 편 골목으로 30m 정도 들어가면 찾을 수 있고 예약문의는 748-8373번으로 하면 된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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