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40 (토)
[발언대] 벌초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발언대] 벌초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 승인 2008.08.25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행사가 진행될 시기여서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휴대성이 좋고 비교적 쉽게 벌초나 제초작업을 할 수 있는 예초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촌산간지역이 많은 곳 일수록 벌초 관련 안전사고로 부상을 당하거나 장애를 입는 사례가 자주 발생되는데 예초기 작업 때는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 작업자 주변으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초기로 인한 부상을 당했을 경우 출혈부위는 지혈을 실시하고 눈 부위의 경우는 절대 비비지 말고 눈을 아래로 해 몇 차례 깜빡여 이물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또 벌초 때 벌 쏘임도 주의해야 하는데 벌초에 앞서 먼저 주변을 살펴보고 말벌집이나 땅벌집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작업에 임해야 하겠다.

벌(양벌)이나 땅벌, 말벌들에 쏘이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처음에는 쏘는 듯이 아프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씩 부어오르면서 시리게 되는데 대개는 응급처치로 해결이 된다.

그러나 간혹 일부 인은 침독에 과민반응을 보여서 갑자기 심각한 상태(과민성 쇼크)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많이 쏘이면 침독이 쌓여서 위험하다.

입안이나 입 주위 목 부위를 쏘이면 숨길을 막을 수 있으므로 매우 심각해진다.

계절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인 봄과 초여름에 많이 출현한다.

이와 함께 벌초시에도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으로 벌떼를 자극하여 벌에 쏘일 위험이 높아진다.

벌초시 안면보호망, 보호복(방수복, 방열복 등 벌침이 뚫지 못하는 재질), 구조장갑, 방진안경, 살충제 스프레이 등을 필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벌에 쏘인 곳이 크고 붉게되는 사람은 벌침에 민감한 사람이며, 벌에 쏘인 부위는 물론 그 외의 다른 곳이 불규칙적으로 붓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사람은 알레르기성 체질이라 주의를 해야 한다.

벌에 쏘여 두드러기, 구토, 오한, 맥박이상 등의 이상반응이 일어날 때 환자의 특이 체질로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가 음주를 했거나 목욕을 한 직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초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중요하다.

즐거운 벌초행사와 성묘는 안전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상우 진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