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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발언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 승인 2008.08.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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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무척이나 더워 우리를 힘들게 했다. 이 무더위도 시간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이 그 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 무더운 8월의 한복판에는 광복절이 있다. 이 달이 다가기 전에 광복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날로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있기까지 35년 동안 우리민족은 일제의 총칼 앞에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는 물론 문화재의 일본반출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독립투사들이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 피나는 독립운동을 하여 한일합방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렸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1945년 8월 15일 연합군의 승리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해방을 맞이했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양국이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한반도에 진주함으로써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다.

63년 전 해방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이 많이 있다. 그 중 양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일제 징용자 피해보상 문제인 것 같다.

일본국고에 70조원의 한국인 징용자 임금이 썩고 있으나 일본정부에서는 반환해 줄 생각을 않고 있다. 지난 65년 한일협정으로 일본정부로부터 5억달러(유상 2억달러, 무상 3억달러)지원의 보상으로 종결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본정부는 수십조원의 한국인 징용자 임금을 일본국고에 썩히고 있을까?

이 문제를 일본정부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한일협정 당시 한국정부의 공화당은 일본기업으로부터 7,000만달러를 제공받았으며, 한국정부는 보상받은 5억달러의 대부분을 경부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 건설에 소비했으며, 현재 우리나라 민간인 등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외로운 소송을 벌이고 있다.

독일정부와 독일기업들은 약 6조원의 강제노역보상기금을 마련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강제노역에 동원되었던 자에게 2001년 6월부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는가? 현재까지 70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했다고 한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로부터 넘겨받은 한국인 일제징용자 등 명단을 공개해 피해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일본정부는 과거를 뉘우치기는 커녕, 터무니 없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한국 국민을 자극하고 있다.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것을 모든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수십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다시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우리국민 모두가 경제를 살려 머지 않은 장래에 일본 경제를 초월하는 것만이 이와 같은 서러움에서 해방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정현진 진주보훈지청 보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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