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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대로 가야하나
‘음주운전’ 이대로 가야하나
  • 승인 2008.08.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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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음주습관과 문화 때문에 식사 후 음주운전을 피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올 들어 경남지역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상반기 모두 1만5,4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467건에 비해 1,011건(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에 음주 교통사고가 모두 790건 발생한 가운데 1,276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하루 7명꼴에 이르렀다.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단속지점과 시간대를 교묘히 피해 음주 운전하는 사람의 증가 때문일까? 아니면 음주운전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운전자의 태도일까?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단속을 하지 않는다면 음주운전이 더욱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그리고 이제 음주운전은 위험성을 알리는 계도조치나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음주운전의 감소를 위해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제도개선을 통해 일반 국민의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 있다고 본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가 고의성을 가진 범죄행위이며, 술 취한 운전자들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잃는 사례를 볼 때, 이는 살인예비 행위로도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운전자들의 각오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함양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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