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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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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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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발병 감소

현재 국내 당뇨병의 유병율은 2003년을 기준으로 5.92%(약 28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7.7%로 추정된다. 그리고 유병율은 점점 높아져 2030년 이후엔 10%가 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은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져 문제가 되지만, 뇌혈관 질환과 허혈성 심질환으로 대표되는 대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며 많은 치료비로 고통을 받게 하는 병이다.

당뇨병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당뇨병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당뇨병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이 높은 유전적 성향이 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다하여 모두 당뇨병이 오는 것이 아니므로, 환경적 요인의 조절이 중요하다. 비만, 서구적인 식사, 스트레스, 노화, 바이러스 감염, 임신 등이 그 환경적 요인인데, 특히 비만은 당뇨병 발병에 가장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녀가 정상 체중을 유지케 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당뇨병 발생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등 생활 습관의 변화로 감소시킬 수 있다. 저지방(25% 이하) 섭취가 권고되는데 지방은 특히 열량이 높아 체중을 증가시키는 중요 요인이다.

당뇨 식사요법의 기본은 편식을 피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히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으로 특히, 투약중인 당뇨인은 끼니를 거르는 일을 절대 피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정도의 운동을 매일 30분씩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 하루 종일 등산하는 것보다 조금씩 매일 약간 숨이 차고 속옷이 젖을 정도의 운동이 최상의 방법이다.

이런 생활습관의 변화는 발병 감소 외 심혈관질환의 감소 등 다른 좋은 효과 가 많으나 혼자 지속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담당의사와 면담과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약물치료보다는 비용 효과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김해조은금강병원 내과 구양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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