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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사고를 부르는 졸음운전
[발언대] 사고를 부르는 졸음운전
  • 승인 2008.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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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이하여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등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주요 도로는 이 맘때만 되면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휴가철 차량 운행의 대부분은 장거리 운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장거리 운행에 있어 최대 복병은 바로 졸음운전이다. 보통 2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운전은 운전자의 신체에 무리를 주고, 운전 집중력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2시간 안에 차를 세우고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진 운전자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러한 운전습관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의 심리에서 작용하는 것 같다. 휴가지에 빨리 도착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도로위에서의 잠시 휴식은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운전과정은 휴양지에 도착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고 운전자의 목적은 오직 휴가지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들은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인 피로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자신이 약해졌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무척 강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이 운전 중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휴게소에서 쉬어가는 행위 자체가 자신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1%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위험한 상황을 운전자에게 가져온다. 다르게 비유하자면 엄청난 펀치로 정면을 가격당한 권투선수가 쓰러지기 직전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 되면 교통사고 확률은 평상시의 6배를 넘어간다. 한마디로 피로운전과 졸음운전은 자살행위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과 휴식을 병행하는 운전습관이 가장 중요하겠고 운전 중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를 한다면 졸음운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 운전할 때 제한속도를 준수하라

속도가 높아지면 운전자의 근육에는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장시간의 근육긴장은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 심야운전을 피하라

낮시간에 막히는 도로를 피하기 위해서 밤에 길을 나서는 것은 운전자의 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

단 하루라도 생체리듬이 뒤바뀐다면 평상시보다 몇 배나 무거운 운전피로를 느끼게 된다. 휴가철 운전에서는 휴식은 취하되 심야운전을 통한 급격한 생체리듬의 변화는 피해야 한다.

△ 휴게소를 적절히 사용하라

운전자들은 휴게소를 화장실 사용만을 주된 목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휴게소는 운전자들이 단조로운 고속도로운전에서 피로해진 팔과 다리, 눈과 머리를 다시금 새롭게 하는 곳이다. 운전자는 굳이 피로를 느끼지 않더라도 2시간 마다 최소한 한 번 이상은 휴게소에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도록 한다.

김충수 김해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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