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53 (금)
김해산업단지, 김해의 버팀목 되길
김해산업단지, 김해의 버팀목 되길
  • 허균 기자
  • 승인 2008.07.2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권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김해산업단지가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해시는 7월 현재 5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6,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산재(散在)해 성장 에너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성장동력이 무궁무진한 김해지만 ‘난개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김해의 심장부에 위치한 주촌면의 광할한 대지위에 150만2,209㎥ 규모의 공단이 조성되면 심각한 공장입지난과 난개발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조성하는 김해산업단지는 기존의 남해고속도로와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국도58호선을 끼고 있는 것은 물론, 공사가 진행 중인 경전선배후철도와 접하게 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또 내삼천과 유하천, 조만강이 공단의 3면을 두르고 있어 이만한 입지조건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특히 ㎥당 45~50만원선으로 책정 예정인 저렴한 분양가도 지역 중소기업 CEO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 것 같다.

부지 보상도 95%에 이르고 있어 산업단지조성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산단공은 김해, 창원, 부산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 수요조사 결과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좋은일에는 마가 끼기 쉬운 법.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단지는 부지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들의 과잉경쟁과 분양 후 프리미엄 형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시와 산단공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정확한 분양과 투기세력을 원천봉쇄해야 할 것이다.

주촌에 조성될 일반산업단지가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씻어 주는 것은 물론, 김해가 수도권 이남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버팀목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