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9 (금)
[발언대] 농약살포 많을 시기… 사용기준 준수해야
[발언대] 농약살포 많을 시기… 사용기준 준수해야
  • 승인 2008.07.2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철은 농작물이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각종 병해충 발생이 많아져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가 필요할 경우가 많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농약은 발암성, 만성독성, 차세대에 미치는 영향 작물 및 토양 잔류성 등 시험자료를 농촌진흥청에서 투명하게 평가한 후 등록이 된 제품들이다.

그러나 시험을 거쳤다 하더라도 농약마다 안전사용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안전사용 설명서를 사용전에 꼼꼼히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사용약량과 살포횟수 등의 기준은 동물과 수생생물에 대한 독성평가, 작물, 수중에서의 잔류분석, 사람의 식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설정됐기 때문에 기준량보다 많은 양을 뿌릴 경우 농약잔류량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농약을 살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사용 전 설명서의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한다.

사용 전 설명서를 읽지 않고 경험에 비추어 농약을 사용하게 되면 토양의 산성화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작업 시에는 보호구(모자, 안경, 마스크, 고무장갑)와 보호의복 등을 착용해 농약이 피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살포기 노즐을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한다.

특히 작업 중 음식이나 담배, 물을 마시는 행위는 절대 삼가해야 한다.

셋째, 농약을 뿌릴 때보다 물과 섞을 때 농약이 피부와 직접 닿거나 농약가루를 코로 흡입하게 되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진마스크와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마땅한 보호기구가 없는 경우는 우비를 입은 채 농약을 살포한다.

넷째, 농약을 뿌리기 전 살포액을 만들 때 수화제→유제→액제 순으로 섞는다.

다섯째, 분제와 훈연제와 같이 공중에 비산되는 양이 많은 농약을 뿌릴 때는 피부에 닿을 우려가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섯째 살포가 끝나면 보호구와 몸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약은 작물이나 토양에서 빠른 속도로 분해되어 독성이 없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이에 앞서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인체에 독성을 미치지 않게 된다.

김동주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기술지도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