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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예방으로 즐거운 휴가를
빈집털이 예방으로 즐거운 휴가를
  • 승인 2008.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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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나면서 문단속을 자칫 잘못해 생각하지도 못한 피해를 입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럴 때 뜻하지 않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다름 아닌 빈집털이 범이다.

최근 이들의 범행수법은 갈수록 대담해 아파트 등 고급 주택가를 돌며 가스 배관을 타고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는가 하면 방범창을 사다리로 이용해서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 금품을 절취 현관문으로 도주하는 방법,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쇠 지뢰대(빠루)를 이용 현관문을 통째로 뜯고 금품을 절취 도주하는 등 범행 수법 또한 다양해졌다.

이들 빈집털이범의 표적에서 벗어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우선이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경우 현금과 귀중품 등은 옷장서랍, 책상서랍, 화장대, 천장, 냉장고 등에 보관치 말고 가능한 한 은행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할 것이다.

만약 은행에 맡기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근 경찰관서(파출소, 지구대 등)에 보관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집털이범이 범행 대상을 물색할 때 가장 쉽게 빈집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각종 배달된 물품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우유나 신문, 우편물의 배달을 중지시키고 여타 우편물도 이웃에게 부탁해 수거하게 함으로써 범행 표적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그리고 창문을 세게 열면 문고리가 휘면서 열리는 경우가 있으니 튼튼한 재질로 바꾸거나 방범창이나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도 도난 예방에 효과적이며 열쇠를 이용하는 문보다는 만능키나 전자충격기로 쉽게 열 수 없는 카드식이나 전자식 도어록을 설치하는 것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평소 문단속을 철저히 해 빈집털이를 예방함으로써 보다 즐겁고 유쾌한 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김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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