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반기계·통신기기 영향 적어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업종별 고유가 영향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50달러가 넘을 경우 생산비 상승과 세계 경기 둔화를 가져와 10대 업종의 하반기 수출이 당초 1,232억4,100만달러 보다 2.24%, 27억6,180만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수출 감소율은 더 높아져 170달러 이상 3.0%(37억달러), 200달러 이상 4.11%(5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제유가에 민감한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수출 감소율이 6.78%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으며 철강(2.84%), 섬유(2.22%), 디스플레이(2.05%) 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선(0.03%), 일반기계(0.48%), 통신기기(0.81%) 등은 국제 유가상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유가에 따른 업종별 영업이익률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과 철강, 섬유 등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석유화학은 지난 2006년 영업이익률이 6.30%였으나 유가가 150달러에 도달하면 4.18%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철강(9.80%→8.42%), 자동차(2.85%→1.60%), 섬유(2.33%→1.03%), 가전(1.64%→0.81%) 등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디스플레이(7.32%→7.03%)와 반도체(7.30%→7.18%) 등은 영업이익률의 감소폭이 적었다.
한편 하반기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생산 감소율이 1% 이상 증가할 것이며 130달러로 하락할 경우 생산 감소율이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