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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50달러면 수출 27억달러 감소
국제유가 150달러면 수출 27억달러 감소
  • 강갑주 기자
  • 승인 2008.07.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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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달러시 37억달러·200달러땐 50억달러 줄어
조선·일반기계·통신기기 영향 적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150달러를 넘을 경우 하반기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27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업종별 고유가 영향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50달러가 넘을 경우 생산비 상승과 세계 경기 둔화를 가져와 10대 업종의 하반기 수출이 당초 1,232억4,100만달러 보다 2.24%, 27억6,180만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수출 감소율은 더 높아져 170달러 이상 3.0%(37억달러), 200달러 이상 4.11%(5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제유가에 민감한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수출 감소율이 6.78%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으며 철강(2.84%), 섬유(2.22%), 디스플레이(2.05%) 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선(0.03%), 일반기계(0.48%), 통신기기(0.81%) 등은 국제 유가상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유가에 따른 업종별 영업이익률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과 철강, 섬유 등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석유화학은 지난 2006년 영업이익률이 6.30%였으나 유가가 150달러에 도달하면 4.18%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철강(9.80%→8.42%), 자동차(2.85%→1.60%), 섬유(2.33%→1.03%), 가전(1.64%→0.81%) 등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디스플레이(7.32%→7.03%)와 반도체(7.30%→7.18%) 등은 영업이익률의 감소폭이 적었다.

한편 하반기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생산 감소율이 1% 이상 증가할 것이며 130달러로 하락할 경우 생산 감소율이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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