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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물놀이 사고 예방 기초교육 절실”
[발언대]“물놀이 사고 예방 기초교육 절실”
  • 승인 2008.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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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계절 여름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수은주 눈금 만큼이나 피서지로 향하는 발길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피서지가 한순간의 실수로 큰 슬픔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여름철이되면 꼭 발생하는 사건이 물놀이 안전사고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사고자가 실종되거나 사망에 이르러 행복했던 한 가정을 파탄을 내 버린다.

따라서 물에 관한 지식과 긴급한 사고 때 대처할 수 있는 기초교육이 절실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조차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질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등교육부터 수영을 정규 과목으로 지정,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단계별로 수영 기술을 연마한다면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경우가 상당수 줄어들 것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방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초등학교부터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정책적인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사고 발생시 119구조대로 전화하는 신고정신은 정착화됐다. 문제는 신고 후의 대처방법이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방관만 하기 쉬운데 만약 주위에 응급처치법을 배운 사람이 있다면 그 상황은 상당히 호전될 것이다.

대체로 호흡이 멈춘 뒤 4~5분 이내 기도를 개방하고 인공호흡 2회와 심장압박 30회를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실시해야만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간단한 응급처치부터 심폐소생술까지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물놀이 사고 대응책으로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안전장구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구명조끼는 자기 몸을 물 위에 띄워 줄 뿐만 아니라 저체온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할 경우 자기 몸에 맞는지, 고정장치에 이상이 없는지, 사타구니 사이를 통과하는 고정줄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 사고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심장마비인데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서구화된 음식문화로 인해 각종 성인병을 비롯한 심장질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은 전국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한건도 발생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임채호 한국해양소년단 경남서부연맹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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