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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체벌’ 어떻게 보아야 하나
‘학생체벌’ 어떻게 보아야 하나
  • 승인 2008.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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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학생에 대한 체벌을 어떻게 봐야 할까?

교육당국에서는 학생체벌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수업 중 또는 학교생활에서 교육적 측면의 학생체벌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데다 학부모의 체벌에 대한 항의는 교권침해라고 맞서고 있어 결국 법정으로 비화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난 5월 마산의 모 중학교에서 수업중에 발생한 체벌은 발생해 결국 학생의 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항의한데서 담당선생님과의 감정으로 번져 결국 병원 진단서 발급, 병원입원, 고소고발로 비화돼 현재 법정에 계류중이다.

이 같은 학생체벌에 대한 학부모와의 감정과 법정 비화는 비단 마산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나서 학생체벌 금지 법제화를 추진하려 하고 있으나 찬반 논란으로 뜨겁게 달구어져 쉽게 결정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찬성측 의견은 학생을 체벌로 다스리는 교육은 구시대적 발상이며, 교사의 체벌은 후배에게로 물려 질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측 의견은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에 대한 효율적 지도로서 체벌을 사용하는데, 그 체벌을 법으로서 막는다면 지도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논란속에 학생 체벌에 반대한다는 모 학생은 학생도 하나의 인격체이므로 인격체를 무시하고, 체벌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학생은 “자라나고 있는 새싹들에게 체벌이라뇨?”라고 반문하며 체벌을 받은 학생은 되물림 될 수 있으므로 안된다는 강한 주장을 펴고 있다.

선생님들은 사랑의 매라고 하지만 이제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체벌에 반대하지만, 찬성한다는 학생도 논리를 정연히 펴고 있다.

물론 학생들도 하나의 인격체이지만 선생님들 또한 하나의 인격체이다.

학생들이 하나의 인격체라는 이유로 선생님들에게 대든다는 것은 선생님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인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을 이유 없이 체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이 대들거나 숙제를 해오지 않거나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잘못을 해서 체벌을 하는 것이다.

감정에 치우쳐서 체벌을 할 때도 물론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은 체벌받은 학생이라는 주장이다.

이렇듯 학생체벌에 관한 논재가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교육에 있어서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학생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잘못된 길로 가려는 학생들을 바로 잡기위해 이에 상응하는 체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과잉보호도 이 문제에 일조를 하고 있다.

필자는 체벌을 두고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찾아볼 수 없던 50년대와 6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내 급변하는 2008년을 살고 있는 현재의 시점과 미래 후세 교육을 위해 확실한 정의를 내릴수는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어떤것이 더 나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고한다.

또 선생님들에게는 무조건 체벌만 할것이 아니라 그 학생에게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합당한 이유로 체벌과 설득, 칭찬을 병행해 학생들이 반발심을 가지지 않고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교육방법에 대해 한번쯤 심사숙고 해 보라고 건의 하고 싶다.

‘학교체벌’이라는 문제를 정부의 교육제도에만 떠넘길 것만 아니라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원동력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교육당국은 체벌의 수준과 감정의 수준을 고려해 철저한 지침을 만들어 시행해야 할 것으로 권고하고싶다.

김두관 창원총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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