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는 정치인이 없나?
김해에는 정치인이 없나?
  • 허균 기자
  • 승인 2008.07.0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에 유치예정인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가 결국 김해시와 마산시에 각각 독립적으로 건립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노동부는 지난 5월7일 영남권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건립지를 경남으로 결정했고 이에 김해시, 창원시, 마산시 3개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중소기업체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고 1만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김해시도 사활을 걸고 유치에 힘써왔다.

하지만 김해시는 독립적으로 센터를 유치하지 못하고 마산시와 나눠 가지게 되는 반쪽의 성공만을 거뒀다.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건립비로 30억원의 정부예산이 수반될 예정이었지만 김해와 마산이 각각 15억원씩 나눠 가진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정부예산 15억에 시비 10억여원을 보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유로의 이전이 확정됐던 남해해양경찰청(이하 남해해경청)이 부산에 잔류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후끈 달아 오른 김해시민들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유치라는 차선책이 절실했었는지도 모르지만 이마저도 절반을 얻는 것에 만족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남해해경청이 장유로 이전하려했지만 무산되고 부산 잔류라는 결정이 난 것에는 부산의 정치권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남해해경청의 부산잔류에 이어 마산과 나눠가진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도 마산의 정치권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두 기관의 이전·유치문제에 정치권이 얼마나 개입됐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 두 기관의 문제에 부산과 마산의 정치권이 개입했다면 김해를 터전으로 하는 금배지(국회의원)들은 과연 무엇을 했단 말인가.

지난 17대도 그랬고 이번 18대 국회도 마찬가지로 김해에는 여당과 야당 소속 금배지가 각각 1명씩이다.

이들은 소속 정당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선거철이면 여당 후보는 힘있는 여당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 후보는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한다.

혹시 김해의 2명 여·야 국회의원들은 김해시의 발전보다 서로를 견제하는데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계속해 김해시에 이어지는 낭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