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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남 소비자물가 상승
6월 경남 소비자물가 상승
  • 강갑주 기자
  • 승인 2008.07.0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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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보다 6.4% 올라
경남지역 6월 소비자물가가 2003년 6월 이후 최대폭인 6.4% 증가했다.

1일 경남지방통계청이 조사한 ‘6월 경남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2%중반에서 3%중반을 유지하다가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동반 상승해 1월 3.5%, 2월 3.9%, 3월 4.3%, 4월 4.7%, 5월 5.5%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지수(2005년 = 100)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비례하면서 지난해 12월 105.8, 1월 106.3, 2월 107.1, 3월 108.9, 4월 108.9, 5월 109.8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지난달에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10선을 넘었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고유가, 고환율 등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납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소비자물가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교통이 경유(9.0%), 엔진오일교체료(8.9%), LPG(자동차용 8.3%), 휘발유(6.8%)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4.1%가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등유(13.6%), LPG(취사용 8.9%) 등의 가격인상에 영향을 받은 주거 및 수도·광열도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반면 교양·오락은 생화(-16.6%), 비디오기기(-3.8%), 컴퓨터본체(-3.6%), 텔레비전(-3.3%) 등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산지채소류 및 과실류의 출하량 증가로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나, 공업제품은 석유류(등유, 경유, 휘발유)가 큰 폭으로 올라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시금치(24.4%), 고등어(22.6%), 돼지고기(11.4%), 가자미(9.3%), 땅콩(6.0%), 생강(5.4%)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출하기를 맞은 감자(-31.2%), 양배추(-26.5%), 수박(-21.6%), 생화(-16.6%), 참외(-16.3%)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아이스크림(21.8%), 빙과(20.5%), 등유(13.6%), 경유(9.0%), LPG, 휘발유 등의 가격이 올랐고, 참기름(-9.6%), 부침가루(-6.9%), 전자레인지(-6.3%), 맛살(-5.6%) 등의 가격이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했으며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한편 6월중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전국평균(0.6%)보다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강원, 충북, 전남,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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