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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사소한 위법행위 덮어주지 마세요”
“이웃의 사소한 위법행위 덮어주지 마세요”
  • 승인 2008.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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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사소한 위법행위 덮어주지 마세요”

1990년대 당시 줄리아나 뉴욕시장과 함께 취임한 브래턴 뉴욕경찰청장은 절망적인 뉴욕의 치안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 할 수 있는 사소한 위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이에 사소한 경범죄에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처한다는 소수의 비판론자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뉴욕시민들은 이 정책을 환영하게 됐으며 실제로 범죄율도 크게 감소 한 사례가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법질서 준수의식 제고와 강력범죄 예방 등 법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정지선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 금연장소 흡연, 오물투기 등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누구나 한두번쯤은 무심코 위반했을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대부분 단속을 당하는 사람들은 무슨 큰 범죄도 아닌데 너무 심하게 단속한다며 항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살인, 강도, 납치, 유괴, 성폭력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강력범죄도 결국은 사소한 법질서 위반 행위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평온하고 안정 된 삶을 위해서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기초질서 위반에 대해 모두의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당장에 자신에게 피해가 없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사소한 잘못들을 덮어주거나 못본척 외면을 해주는 사회분위기가 이어 진다면, 결국에는 그런 사소한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서 큰 범죄가 되어 돌아올 것이며 피해자는 우리 모두가 될 것이다.

따라서 나부터 아무리 작고 사소한 행위라도 자신과 이웃에게 부끄럽게 여겨질 위반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과 나아가 다른 사람의 잘못 된 행동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적해 줄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밝고 안정 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양산경찰서 경사 김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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