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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는 의령군 탁상행정’
‘웃기고 있는 의령군 탁상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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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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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내 일부 상인들이 시내 도로와 인도를 불법 및 편법으로 무단 점령해 사용하고 있는데도 행정은 뒷짐만 지고 있자 참다못한 군민들의 불만은 언론으로 향하고 있다.

일부 군민들은 “행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언론이 고쳐 잡아야 하는데 기자들은 이런 지경이 보이지 않느냐”며 언론에 고충을 성토하고 있다.

군민들은 “광고사와 꽃집, 잡화점, 과일 판매점, 전자대리점, 고물상 등이 도로와 인도를 자기들 땅 인양 상습적으로 무단 점령해 사용해도 왜 방치하고 있느냐”면서 언론과 군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행정의 잘못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는 언론도 어느정도의 책임은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언론보다는 의령군의 책임이 크다. 행정이 지도 및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그런데도 일부상인들의 도로 불법 점용 문제가 이 지경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의령군이 복지부동과 탁상 및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문에 보도가 나자 군은 보도를 근거로 조치를 취하는 요란을 떨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보도 이전에는 법의 보호 권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 행정 대집행을 못한 채 눈치 보기로 밀리고 있다가 보도가 났으니까 할 수 없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실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같은 도로인데도 주차 위반은 단속하고 불법 사용은 단속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한마디로 한참 웃기는 무사안일 탁상행정이다.

기자들은 항의 받고 자신들은 슬쩍 빠지는 수주대토식 행정이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일부 무사안일 공무원보다 더 일 잘한다는 기자들을 검증해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그리고 불만투성이의 이번 문제는 많은 군민들이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또 혈세를 받고 있는 만큼 투철한 국가관과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 일념으로 일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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