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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안전은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 것
[열린마당] 안전은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 것
  • 승인 2008.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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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매일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다. 그 중에서 화재 사고의 경우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수반하며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많은 이용고객이 귀한 생명을 잃거나 화상의 후유증에서 평생을 고통 속에서 보내게 된다.

다중이용업소의 대표적인 화재사례를 보면 인천의 히트노래방(99년-사망 56명, 부상81명)과 군산의 대가 유흥주점(2002년-사망15)의 화재사고일 것이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다중이용업소 화재사고를 분석해보면 비상구를 찾지 못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거나, 불법내장시설로 인한 빠른 연소 확대와 유독물질의 발생, 소방 방화시설 등 안전시설의 유명무실로 인한 초기대응 실패 등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것이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이러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률을 제정, 비상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강화하여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소방서에서는 전 소방력을 동원하여 해당업소에 대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조기에 소방방화시설을 설치 완료토록 최선을 다해왔으며, 또한 다중이용업 관련 직능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업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비상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됨으로써 고객들의 안전이 점차 확보되어 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우리 사회 환경을 짚어보면 건축물은 대형화 고층화되어 선진사회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우리의 안전의식은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해 국제적으로 안전에 관한한 후진국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교육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보다 더 성숙한 국민안전의식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 시민 모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화재 시 행동요령, 소화기 등 소방시설 사용법과 소방상식을 평소에 익혀두어야 하며,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할 때에는 비상구의 위치, 소방시설 위치 및 사용법, 건물 피난통로 등을 사전 파악하거나 업주에게 안내받도록 하여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업소에서도 영업의 이익을 떠나 고객과 나 자신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안전은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우리 김해소방서는 시민안전지킴이로써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박경표 김해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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