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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체 파업, 대안 찾아야
운수업체 파업, 대안 찾아야
  • 승인 2008.06.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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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먹고살기 위해 운전대를 잡는 대신 주먹을 쥐고 거리로 나섰다.

차주들의 운송거부로 부두마다 컨테이너와 원자재는 쌓이고 수출지연 물량만 17일로 600만달러치를 넘어서는 등 우려했던 물류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건설노조 파업까지 가세해 도내 대부분의 건설현장은 공사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심한곳은 공사가 올스톱 된 상태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파업은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경유값 폭등이 기폭제로 작용했을 뿐 예고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불씨에 휘발유를 끼얹는 꼴이 된 것이다.

이들은 원자재 값 상승, 물가 상승이라는 이유로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올려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면서 정작 자신들의 운송료를 올려주지 않는다며 핏대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중단되는 공사현장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자신들의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한 파업이 타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 돼 공사가 중단될 경우 노동자들 역시 위협받는 자신들의 생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투쟁을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차주와 화주, 조합원과 업계 모두 조금씩 양보해 양측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윈윈전략이 절실하다.

유가보조금 추가지원 문제는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이며 기업과 노조도 융통성을 보여야 할 때다.

업계와 조합원, 정부 등은 이번 상황을 잘 극복하고 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조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생각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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