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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민은 뒤처리도 깔끔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은 뒤처리도 깔끔해야 한다”
  • 승인 2008.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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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개월간 거리를 촛불로 메우거나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과 휴대폰 힘으로 막힌 곳을 소통으로 변화시켰다, 대단하고 놀랍다.

이는 향후 강대국인 미국, 중국, EU 등 FTA, 쇠고기 협상에서 큰 힘으로 작용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 바쁜 우리들의 가족이다.

우리의 요구사항 반영이 충분치 못하더라도 참 뜻을 분명히 전달했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봄직하다.

쌍방향의 의사소통은 민주주의 기본이나 작금의 현실은 한쪽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한 반론은 하지 못한다, 몰매를 맞을까봐, 눈치만 보고 있을 정도다.

설령 주장하는 것이 다 옳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 만이라도 “노” 라며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야 괜찮은 사회가 아닌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서, 지구대가 주취자의 취중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연일 집회시위 등에 경찰력 동원으로 약자와 서민들을 괴롭히는 범죄 예방에 소홀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경찰도 일부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 성찰하고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사회적 분위기를 역이용하는 자들에 대한 공권력 확보는 힘겹기만 하다.

시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더 이상 무너지기 전에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

지난 88올림픽, 2004 월드컵을 회상하면 우리 국민들은 대단한 힘을 가진 민족임을 확인한바 있다.

깨어지고 응어리진 상처 난 마음을 다시한번 쓰다듬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마산중부경찰서 경무과 경사 김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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