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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인생을 아름답게 살려면
[발언대] 인생을 아름답게 살려면
  • 승인 2008.06.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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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아이가 둘이다, 고3 딸내미와 중3 머스마.

여러 가지로 한참 신경이 많이 쓰일 때 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좁은(?) 의미의 학업과 그 성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고, 그 결과 나보다 참을성이 적은(혹은 나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 집사람은 자주 아이들과 전쟁을 벌이곤 한다.

두서없이, 팔불출도 아닌데 왠 자식(그 것도 자랑도 아닌) 이야기인지 의아해 할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통찰력만 있으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의 생활 행태와 제가 지적하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점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먼저, 담배, 과식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등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성인이 얼마나 될까?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과음해도 끄떡없다고 한 때는 호언했어도, 어느 정도 철(?)이 든 후에도 그렇게 믿고 계실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학업과 건강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해악이 큰 컴퓨터에 애가 빠져있다고 고민하고 야단치시는 부모님, 자신은 제일 중요한 건강에, 도움은 커녕 해악이 큰 담배, 과음, 과식 등에 빠져 계시지는 않는지 한번 살펴보면 좋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대부분 새해나, 가까운 주위에서 흉사가 생기면 결심을 한다. 안 좋은 것은 이제 그만해야지, 주말에 등산이라도 해야지 해서 옷도 사고들 하시지만,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약간의 다른 일만 생기면 대부분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곤 한다. (아마 그래서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소위 보약 등을 찾는다, 왜냐하면 계속 이대로는 불안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은 더 나아가서 검정이 부족한 왕도(?)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나 그 부모가 학교나 과외 선생님 탓을 많이 한다.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외면하고, 아이나 부모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곧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김진삼 김해시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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