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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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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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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발생빈도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2001년 보고에서 남성 6대 암에 속하였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고 방광 아래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20g 정도로 호두알만한 크기이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대부분 50세 이후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대개 전립선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전립선암이 자라서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유전, 나이, 인종 그리고 육류나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식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신선한 과일, 녹황색 채소, 된장이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등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전립선암은 전신전이가 있더라도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이 적으므로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 등으로 조기 잠복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치료의 목표는 암을 최대한 제거하고 주변의 정상조직에는 최소한의 손상을 주면서 암이 퍼질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며 병기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약물 치료, 면역치료 등이 단독 혹은 병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립선암이 다른곳으로 퍼지지 않고 전립선에만 국한되어 있는 초기에는 수술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이 이용되는데 수술로 전립선을 떼어내는 전립선적출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많이 감소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일 경우 증상이 거의 없다. 조기에 알려주는 신호 또한 없다. 사실 암이 전립선 밖으로 나갔을 경우나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에서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는 길은 그것이 치료하기 쉬운 단계에서 발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후에는 매년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성균관의대 마산삼성병원 비뇨기과 오태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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