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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커피믹스’ 소비자에 사과
‘파리 커피믹스’ 소비자에 사과
  • 승인 2008.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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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식품 “제조시 이물질 혼입 여부 조사”
속보= 커피믹스에서 파리가 발견됐다는 본보 기사<본지 5월 26일자 6면 보도>에 따라 D식품 측이 지난 26일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이날 D식품 관계자는 “당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미스런 일이 생겨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소비자께서 신고를 한 23일은 회사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고 있어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김 씨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는 “해당 벌레와 제품을 수거해 벌레의 종류, 생태주기, 서식지를 조사하고 제조-유통-보관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 벌레가 혼입되는지 조사를 하겠다”며 “제보자가 보관 중인 파리가 든 종이컵과 상자를 회수해 당사 품질관리 팀 등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는 원두를 높은 온도에서 볶아서 분쇄하고 액상으로 만든 후 다시 냉동 건조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벌레를 일부러 넣는다 해도 벌레의 형태가 남아 있을 수 없다”면서 “포장과정에는 이물질의 제거를 위해 자석 및 거름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경이 커피믹스 알갱이 이상의 이물은 걸러져 혼입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피믹스 포장재질은 향 보존 및 수분차단을 위해 폴리에틸렌 수지와 알루미늄 포장재를 사용, 2중으로 만들기 때문에 벌레가 포장재를 뚫고 들어갈 확률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D식품 관계자는 제조공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냐는 문의에 “제품의 제조공정 과정은 제품 생산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며 공정 과정 공개를 거부했다.

D식품측은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해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환불 또는 제품의 교환을 해주고 있다.

한편 D식품은 이날 피해자 김 씨에게 동일 제품 180개 들이 커피믹스 3통과 사은품 등을 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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