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24 (수)
“나누는 기쁨, 두 배 되는 행복”
“나누는 기쁨, 두 배 되는 행복”
  • 승인 2008.05.2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하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편협된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그런데 봉사라는 두 글자가 주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기 시작한 건 우리 공사에 입사하고 부터인 것 같다.

우리 공사에는 물사랑나눔단이라는 사내 봉사단체가 있는 데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매달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적립해서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 지원 및 지역 문화행사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봄과 가을에 댐 주변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농촌기술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매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들에게 필요한 건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그들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어깨를 주물러 드리거나 잠시나마 말 친구가 되어드릴 때 어르신 눈시울이 어느새 빨개져 있는 걸 보면서 물질적인, 금전적인 지원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진정으로 이 분들이 원하는 건 인간적인 교감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봉사활동을 처음 할 때는 ‘내가 돕고 있다’라고 생각했었지만, 횟수가 더해 갈수록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지금은 오히려 ‘받은 게 더 많다’는 생각에 어르신들 얼굴을 떠올릴 때면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지곤 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주위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는 정을 통해 인간미가 넘치는, 살 맛 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조용찬 대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