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 관장
10년 전만 해도 소도시에 불과했던 김해가 지금은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은 발전을 위한 물질적인 부분이 강조돼 왔다면 이제는 정신적인 부분, 특히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김해는 다름아닌 가야의 고도다.
길을 걷다 보면 가게 이름에도 거리 이름에도 가야가 포함되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가야와 그 유물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다.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경남매일이 사건, 사고, 동정, 정치 등 중요한 분야가 많겠지만 특히 문화를 위해 애써주길 바란다. 지역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시민들의 마음 속에 문화의 뿌리가 튼실하게 자랄 수 있고, 시민들의 마음을 문화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돌틈을 비집고 나오는 튼실한 나무같은 언론이 되어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경남매일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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