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59 (토)
기사 (33건)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면 부모는 아이보다 더 긴장하고 걱정할 것이다. 우리 아이가 학교라는 곳에 첫 발을 잘 내딛을 수 있을지, 사회로 향해가는 첫 단추를 무사히 잘 끼울 수 있을지,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부모가 시작하는 아이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의 전반적 발달단계를 고려한 새학년 스트레스에 대해서 알고 준비를 한다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성공적인 적응과 발달과제의 완수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유아기, 학령전기 동안의 가정이라는 보호적 환경 속에서 벗어나 학교라는 단체에 적응하게 되는 학령기(7-12세)의 시작으로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학교에 간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분리, 부모이외의 새로운 권위자인 선생님과의 만남, 규칙적이고 틀에 짜인 교실에서 공부해야 하는 환경 변화, 그리고 부모, 형제들로부터 벗어나 혼자 힘으로 친구, 동료와 사귀고 부모로부터 독립을 연습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1학년 적응과정에서 흔하게 겪는 스트레스는 엄마와의 분리불안, 규칙적인 수업시간과 학습 환경에 적응, 친구관계 문제이다.  흔히 `등교 거부 증훈군`이라고 불리는 학교 거부는 복통, 두통 등의 신체증상, 울음 짜증 등의 반응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엄마와의 분리불안`이다. 입학 전에 엄마의 지나친 걱정이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만들었거나 엄마와의 안정적 애착 부재, 아이의 불안하고 예민한 특성 등이 영향을 주게 된다. 엄마의 안심과 아이에 대한 믿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마의 안심과 아이에 대한 믿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방학동안 학교 운동장,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하거나 교실을 둘러보게 하여 `이렇게 멋진 운동장과 교실에 다니게 된다`는 느낌을 통해 학교에 대한 친밀감과 긍정적 생각, 멋진 학교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느껴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업과 통제된 교실은 `산만한 아이`의 특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한다. 자유로운 유치원 환경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던 아이들도 초등학교 입학 후 산만한 행동으로 선생님께 지적받고 혼나고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들 중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낯선 환경에 대해서 불안이 높아진 아이, 학습관련 자극을 제대로 처리 못하는 학습장애나 난독증, 드물게 경계선 지능의 아이들이 있다. 평소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산만한 아이라면 부모가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반응해줘 아이가 줄거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육하원칙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자기 이야기에 집중해주는 부모의 반응은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선생님과 친구의 말에 조금이라도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할 것이다. 학습에 있어 특히 산만함을 보인다면 아이가 이해하고 집중할 정도로 난이도와 학습 양을 조절해주고 잘 수행할 경우 칭찬을 해준다. 성취감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여 집중시간을 조금씩 향상 시켜 줄 것이다.  그동안 부모 형제와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면 친구 걱정은 덜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간혹 지나친 과잉보호나 강압적인 환경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양보심, 협동심, 자기주장 등이 연습되지 않아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자기중심적인 아이라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정말 슬프겠구나`, `네가 그러니까 엄마 마음이 아프다` 등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엄마의 감정을 표현해주는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반면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아이, 자기주장을 못하는 아이의 경우, 다그치거나 강요하지 않고 경청해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주는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큰 힘이 되므로 아주 사소한 아이의 표현도 중요하게 들어주고 긍정해주도록 한다. 부모의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기다려준다면 천천히 자기표현을 할 것이며 이런 경험은 또래관계에서 조용하지만 위축되지 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선 부모의 걱정이나 조급함으로 아이를 다그치거나 비판하기보다 믿음과 격려, 칭찬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 믿음과 사랑을 확인시켜줘 아이 스스로 새로운 환경이나 적응과정의 시행착오에 대해서 당당히 마주할 힘을 만들어 줘야 한다. 더불어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자. 그동안의 권위자-보호자로서의 부모가 아니라 친구-신뢰하고 존경하는 보호자로서의 부모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7-29 20:00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구어적인 의사소통부터 몸짓이나 손짓, 표정 등을 사용하는 비구어적 의사소통 방법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말`이며, 신생아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선천성 청각장애 아동은 청력의 손실로 인해 말을 배우는 것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의사소통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언어와 의사소통의 문제는 학령기에 이르러서는 학습의 문제로 연결되며, 학령기 이후에는 직업선택의 제한, 사회적응의 어려움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시각적 언어체계인 수화가 있으나, 아동 부모를 비롯해 또래아이들이 대부분 수화를 모르기 때문에 소통에서 제한점으로 인해 `말`을 하기를 원한다. 이런 바람은 오늘날 조기진단,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과 같은 기술의 발달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언어발달에 한계가 있으므로 언어치료와 청능재활훈련과 같은 적절한 조기 중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동 부모와 가족의 역할이다.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은 초기 의사소통 기능의 발달 단계와 구어로의 전환 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는 아동에게 언어모델로 작용한다.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치료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치료의 관찰자가 아닌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진행자이다. 따라서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에도 언어발달을 위한 모델과 촉진자로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 청각장애 부모에게 제안하는 지침! 1. 인공와우이식을 한 후 가능한 한 일찍 일반화와 우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 많은 소리를 다양한 상황에서 경험하도록 돕는다. 2. 인공와우이식 아동은 시각적인 단서보다 청각적인 단서를 이용해 언어발달을 하도록 한다. - 언어발달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듣고 배우는 것이다. 인공와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이는 기족의 시각적인 단서에 의존하려 할 수 있으므로 청각적 단서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3. 언어목표는 자연스러운 것과 구조적인 것을 동시에 제시한다. - 아이의 나이가 아주 어리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면 자연스러운 방법만으로도 언어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으나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 발달의 지연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조적인 것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어른의 말을 인위적으로 직접 따라서 말하게 하는 방법은 피한다. - 청각장애의 경우 모방을 유도할 때, 아동의 청각변별능력, 기억능력, 모방능력을 고려하여 제시해야 하므로 어른의 기준에서 모든 말을 따라하게 하는 것은 들으려는 동기를 저하시킬 수도 있다.  5. 아동에게 질문만을 하지 않고 상황이나 물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준다. 6. 듣기와 언어활동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작동하여 `들으며 생각`하게 한다. 청각장애치료 사례 임모(남ㆍ5세)군은 좌, 우 청력역치가 각각 70dB, 80dB로 일반적인 대화음은 물론 큰 소리의 일부도 들을 수 없어 언어발달의 지체와 함께 집중력도 낮았다. 36개월에 오른쪽 귀는 인공와우를 이식하고 왼쪽 귀는 보청기를 착용했다. 이때, 듣기능력과 언어발달수준을 진단 평가한 결과, 생활연령과 비교했을 때 2년 이상 지체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언어치료와 함께 청능재활훈련을 실시했고 이는 음의 인식, 변별, 확인, 이해 과업 순으로 진행하며 더불어 자극의 수준을 달리해 일반화를 유도했다. 현재 아동은 말소리의 개별 음소를 변별하고 모방할 수 있으며, 짧은 문단을 시각적 단서를 배제하고 듣기를 통해 핵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언어치료를 통해 또래 아이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유치원 생활 적응도 비교적 잘되고 있다.  모든 치료는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청각장애의 경우 치료 시기 여부가 아동의 전반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적극적인 자세와 올바른 치료 중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7-22 20:00

 `학원을 보내고 과외까지도 시켜보는데 성적이 하위권이예요`, `유치원에서도 별다른 문제 가 없었다고 했는데 3학년이 된 지금 공부를 못해요`는 학습장애 아동의 부모님으로부터 종종 듣는 이야기다.  학습장애는 지능이 정상범위에 해당하고 정서적 혹은 사회, 환경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성취하는데 실패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특정한 인지장애 즉 지각, 기억, 추론능력, 사고력이나 대뇌의 미세한 기능장애로 인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추론, 산수계산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 학습장애의 주요특징 읽기장애 - 가장 대표적인 학습장애로 글자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글자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고, 단어를 바꿔 읽으며, 단어를 생략해서 읽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떤 아동들은 글자는 읽는데 자신이 방금 읽은 문장 또는 문단의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쓰기 장애 - 아이들은 문장의 문법이 맞지 않거나, 구두점을 잘못 사용하거나, 문단의 구성이 빈약하다거나, 철자법의 실수가 많고,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게 쓰는 등의 특징들을 동시에 보인다.  산술장애 - 숫자나 부호를 잘못 보거나 빠뜨리게 되고, 문제의 요점을 빠뜨리는 실수를 자주 하며 순서에 따라 계산하기, 사물을 세기, 구구단 외우기를 잘못하여 수식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학습장애 아동들은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특정학습 영역에서의 어려움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습부진아동들이 모든 과목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학습동기가 낮은 것과 겉으로 보기에는 같아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성적이 낮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이에 기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습장애아동에게 공부하기 쉬운 접근 방법!  학습장애인 경우에는 문제를 보이는 읽기, 쓰기, 수학 등의 특정 영역을 가르칠 때 아동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의 문제를 파악해서 지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통글자를 읽을 때 글자와 소리간의 대응규칙을 아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라면` 통문자 방법`보다는 `음운적 전략`이 글자 읽기를 가르치는데 더 효과적이다.  단계별 맞춤식 학습으로 진행한다. 학습내용은 작은 단계로 나눠 한 번에 한 가지 내용만을 지도하고, 매 회기를 마칠 때마다 배운 것을 반드시 평가하여 아동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완전히 알 때까지 다시 가르쳐야 한다. 배운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 다음 단계의 내용을 도입해 이전 단계의 것과 구별해서 알도록 가르친다. 자주 틀리는 내용은 반복 지도하며 체계적인 복습으로 이전에 학습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아동이 평가를 통해서 학업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학습에 더 흥미를 갖고 성취감을 느껴 학습동기를 갖도록 한다. 학습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부 과목 혹은 교과목 전반에 걸쳐서 능력이 떨어져 실패자로 인식되게 되면 이런 실패를 예민하게 받아들일 만한 지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처를 더 크게 받는다. 가능한 한 일찍 학습장애를 발견해서 이를 교정해서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 된다.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대신,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권해준 적이 있는가?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몰라서 방황하는 아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축구경기에서 감독의 전략이 중요하듯이, 공부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고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보다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며, 나아가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저명인사 중에서도 심각한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록펠러는 심한 난독증이었고, 에디슨도 쓰기장애를 보였으며, 아이슈타인도 3살 때 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 아동이 가진 학습적 결함을 정확하게 진단해 도움을 주면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7-15 18:51

 학교에서 토론을 하거나 발표를 하는 수업이 많아지면서 점차 `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비례해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아이의 스트레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할 때 너무 힘들다`, `국어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책 읽는 순간을 피하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어린 시절 말더듬을 치료받지 못해 성인까지 이어진 경우엔 `취업을 위해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도 면접에서 실패를 하게 된다`, `이성과의 만남에서 말더듬을 경험한 후로는 두려운 마음이 앞서 결혼을 포기하기 됐다` 등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같이 `말더듬`을 겪는 사람들은 주로 대인기피를 가지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져 말더듬이 지속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는 말더듬을 자각하는 순간 더욱 말더듬이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말더듬을 겪어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고 표현할 만큼 그들은 살아가기 힘들만큼의 많은 좌절을 겪게 된다. 그래서 말수가 적어지고 말을 할 기회를 아예 차단하는 등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또한 `말`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중도포기를 하거나 회피를 하려는 경우가 많다.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는 아이들이 있다. 말더듬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는 2~4세이고, 6세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6세 이후에 말더듬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로부터 말더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6세 이전의 연령이라고 해도 말더듬의 형태에 따라 심한정도가 달라지므로 자연회복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좋다. 말더듬은 말을 하는 순서나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언어장애다. 처음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 다음 말로 진행이 잘 안 되거나, 한 음을 길게 끄는 바람에 다음 음으로 연결하는 걸 어려워하는 증상 등이 주로 나타난다. 말더듬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개 심리적 요인과 뇌의 언어중추 이상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오랫동안 말을 더듬어도 자라면 나아지겠지하고 부모가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말더듬은 아이 본인이 말더듬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을 때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가 더 좋으며, 본인이 말더듬을 콤플렉스로 느끼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말더듬은 언어치료를 통해 머뭇거림 없이 쉽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때, 개별화된 치료를 통해 저마다 유창하기 편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훈련하여 말더듬을 치료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일반화시키는 과정이다. 말을 더듬는 아이의 경우 가정에서, 양육자와 대화를 할 때는 괜찮은데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유난히 말더듬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즉 말을 더듬는 상황과 사건을 알고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도 말더듬이 사라지고 유지가 되었을 때 치료를 종결하게 된다.  말더듬 아동을 둔 부모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1. 절대 꾸짖거나 다그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강압적으로 틀린 말을 고치게 하지 않는다. 2. 스스로 말을 완성하게 하고, 방해하거나 끼어들어 대신 말하지 않는다. 3. 가족들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4. 자신감을 심어주고, 아이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말더듬은 부모의 반응과 태도에 따라 말더듬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때론 자연적으로 회복이 될 수도 있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7-08 19:09

 아이가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ADHD 진단은 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정보와 객관적 검사, 발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이혼, 전학 등의 환경적 변화로 인한 행동반응을 ADHD로 오인해서는 안된다. ADHD 아동의 대다수는 학습장애, 틱 장애, 반항장애 또는 품행장애, 정서문제, 우울증 등의 다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별적인 특징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문제를 동반하게 되어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ADHD의 치료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얼마 전 방송매체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때면 반에 한두 명씩 존재하는 `별종` 아이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쉽게 행동이 과격해지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등의 문제행동 때문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토로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담임교사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되나 ADHD 아동을 `별종`이란 단어로 속되게 표현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린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으나 이는 적절한 치료로써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DHD의 치료방법은 다양한 데 아동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놀이치료는 아동들의 감정 표현 방법인 놀이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내면의 감정을 놀이방식을 통해 표현하며, 적절한 행동과 대처 방식을 아동 스스로 찾아내고 적절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이는 ADHD 아동의 심리적 특징인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사회성 그룹치료는 같은 문제를 지닌 아동들이 그룹이 돼 친구 사귀기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행동을 배우게 된다. 즉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증진시키고, 분노감정을 포함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인지하고 관리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켜 준다.  학습치료는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실제 지능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거나, 학습장애와 동반된 ADHD 아동에게 필요하다. 이는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비롯하여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준다.  인지행동 치료는 ADHD아동의 부적응적인 인지를 확인해 그것을 더 적응적인 행동으로 대체하고, 특정 상황에서 스스로가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과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것이 부모교육이다. 이를 통해 ADHD 아동의 문제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여 자녀의 결함을 수용하고 기대수준을 조절하는 것과 더불어 부모의 지시와 명령, 규칙에 대해 순종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법을 알려주게 된다.  또한 아동에게 관심과 보상을 주는 방법, 모델링과 실습 등의 행동 수정을 통해 문제행동은 소거하고 긍정적인 행동은 강화시킨다. □ ADHD치료 사례  박모(남ㆍ8세)군은 학교 적응을 하면서 잦은 이탈과 수업시간에 다른 아동에게 방해를 하는 문제행동을 보여 담임교사로부터 권고 받아 본 기관에 의뢰뙜다.  한국판 ADHD 진단검사 결과 주요 특징(주의집중력, 과잉행동성/충동성, 우울증, 조증, 반항성 장애) 모두 매우 위험군에 속해있었으며,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지나친 개입을 많이 하며 잠시도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지 못했다. 일주일에 개별치료 2회, 사회성 그룹치료 1회를 10개월 동안 실시하고, 더불어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아동은 체계화된 강화스케줄과 맞춤 주의집중향상프로그램을 통해 문제행동 대부분이 사라졌으며, 또래와의 상호작용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아 자기중심적 성격에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ADHD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의 도움이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부모의 생각은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타고난 능력과 특징을 충분히 인정하고 사랑해줘야 한다. 아이가 보여주는 노력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기대하는 부모보다 보여주지 못하는 아이가 가장 힘들지도 모른다는 것을 많은 부모들이 명심해주길 바란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7-01 18:17

 어느 정도의 산만함은 아이로써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ADH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증상의 정도, 일상생활에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산만한 행동이 반복되고, 학령기에 접어든 후에도 지속된다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를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성인 ADHD가 돼 직장에서의 낮은 업무수행 능력으로 사회생활을 수행함에 어려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 수많은 아동과 성인이 ADHD를 앓고 있다. 서울시 소아청소년 광역정신보건센터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학교를 다니는 아동의 약 13.5%가 ADHD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 학급 당 적어도 3명의 아이가 있으며,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 더 많다고 한다.  ADHD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많은 ADHD 아동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고, 부모와 교사들도 상당한 좌절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 받게 된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 ADHD의 증상  1. 주의 집중력 결핍(Inattention) ADHD 아동들은 경쟁자극을 물리치고 적절한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사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2. 과잉행동(Hyperactivity)  과잉행동아동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이탈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수준이 높다.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체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며, 손가락이나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3. 충동성(Impulsivity) 반응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 없이 혹은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자신의 행동 중, 어떤 행동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현상은 아동의 충동성이 인지적 측면에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자기 억제능력 부족으로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clr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한다. 이는 고의적인 반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내재된 충동성 때문이다.  ADHD 아동들은 3가지 주요 핵심증상과 관련하여 다른 문제들도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과 같은 부정적인 피드백의 빈도가 높아 주변에서 `말 안 듣는 아이`, `문제아`로 평가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나쁜 아이`,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써 아이는 더욱 자신감이 없어지고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고, 이런 양상이 반복되면서 `모`와의 관계를 비롯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악화될 수 있어 정서적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싸우기, 방해하기, 못살게 굴기 등 부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또래관계 형성이 힘들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고 행동 통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시에 대한 불복종, 공격성, 거짓말, 도벽과 같은 비행행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ADHD 아동들 중 일부분은 행동의 결과에 대한 인식부족 등의 인지적인 결함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주의집중, 기억력을 요하는 과제에서의 수행능력이 떨어지며, 낮은 학업성취와 학습장애 동반하기도 한다. 즉,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실제 지능에 비해 학교에서의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읽기 및 쓰기, 산술능력 등 기초적인 학습능력에 결함이 있으며, 학습방법이나 공부습관 등이 비효율적으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ADHD는 아동과 부모 모두가 고통 받는 질환이므로 부모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중요하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6-26 20:00

한 상 지라온언어심리치료센터 원장 아이가 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학년이 바뀌게 되면 아이와 부모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공부는 잘할까` 등의 걱정은 끝이 없다. 그 중에서 아이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걱정 중 하나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친구사귀기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파악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 올바르게 지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중 사회성 부족으로 인해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사회성 체크를 해볼 것을 권한다. 사회성 체크가 필요한 아이는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고 위축된 아이 △친구를 못 사귀거나 따돌림 당하는 아이 △인기가 없고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 △상황판단능력과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이 △기분변화가 심하거나 감정조절을 못하는 아이 △단체 활동이나 놀이참여가 원만하지 못한 아이△충동적이고 자기통제가 어려운 아이이다. □ 씩씩하게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사회성`이라는 든든한 기술 만들어주기 1.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마음을 주고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이다. 이때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주게 되면 존중받는 느낌을 알게 돼 스스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게 된다. 2. 아이의 감정과 선택을 존중해준다.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부모의 입장에서 좋은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그 결과가 비록 좋지 않다고 해도 이는 아이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3. 진심어린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칭찬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드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진심으로 해야 한다. 이때, `우리 아들 착하구나`의 인격적인 칭찬보다 `우리 아들이 청소를 도와주니 엄마의 기분이 참 좋아`의 구체적인 칭찬이 좋다. 4. 다양한 환경과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도록 한다. 가족과의 상호작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장소와 사람, 매체를 통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이와 같은 도움을 줘도 친구를 사귀거나 학교 적응이 어려운 경우 전문기관에 의뢰해야한다. 막연히 `또래아이가 많은 공간에 보내면 나아지겠지`, `시간이 지나 아이가 좀 더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처를 하게 되면 아이는 다시금 상처를 받게 되고 보다 더 힘들어할 수 있다. 전문치료사의 적절한 중재와 개입으로 사회적 기술을 체계적으로 향상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회성 그룹치료 사례  박(남ㆍ11세)군은 감정조절이 어렵고 상황판단과 대처능력이 부족해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그 결과 자신감이 부족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져 쉬운 일에도 도전하지 못하고 회피해 학업성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동일한 연령대의 남자아이 4명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존감이 향상되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공감능력이 향상됐다. 더불어 멈추고 생각하기 훈련(stop & thinking)을 통해 감정통제 및 행동조절 방법을 습득하게 됐다. 이후 다양한 게임, 자연스러운 놀이, 경쟁 등의 다양한 상황과 사건을 경험하면서 알맞은 대처 및 해결방법을 찾는 훈련과 일반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원만한 학교생활이 가능해졌다. 사회성이 결여된 아동은 사회적 기술을 하나씩 가르침으로써 훈련이 가능하다.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은 사회성 기술의 습득을 통해 의사소통 기술이나 자기표현방법, 또는 또래 수용기술 및 학업기술 등을 향상시키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자존감과 독립심을 가지고 사회에 적응해가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그 결과 다양한 사회적 장면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공부를 잘하는 것도, 몸이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6-17 20:00

한 상 지라온언어심리치료센터 원장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에게 의존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연관시키며 완전히 밀착해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 서서히 세상을 향해 발돋움하는 시기에 자신의 일부라고 여겼던 엄마가 별개의 존재임을 깨닫게 되면서 분리불안이 나타나게 된다. 분리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의 하나로 부모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에게 나타난다. 즉, 엄마의 곁에 있을 때 안정감을 찾고 즐거워하는 강한 감정적인 유대관계의 애착행동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는 보통 낯가림이 심해지는 7~8개월 즈음에 시작돼 만 3세경에는 사라지는 것이 보통인데 그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계속된다면 가볍게 넘길 수 없으며 그 정도에 따라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 분리불안의 원인  - 불안정한 엄마와의 애착관계   아이가 엄마와 맺은 관계의 끈이 든든하면 자연스레 엄마로부터 독립해나갈 준비를 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애착이 형성될 시기에 엄마에 대한 신뢰감이 낮은 경우 아이는 엄마가 곁에 있지 않으면 그 끈이 끊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생기게 된다. - 잦은 분리경험  분리가 준비되지 않은 시기에 아이를 여기저기 맡기거나 혹은 엄마가 아이 몰래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자주 경험한 아이에게 생길 수 있다.  - 지나친 과잉보호  아이 혼자는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불안으로 인해 아이의 모든 생활이 엄마와 함께 하게 되면 분리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이때 아이의 의존적인 성향은 보다 더 강해진다. □ 분리불안장애의 증상 - 집 또는 주된 애착 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으로 심한 불안을 느낌. - 사고나 나서 애착 대상과 분리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걱정을 지속적으로 함. - 주된 애착 대상을 잃거나 해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심하게 걱정함. -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유치원이나 그 외의 장소를 지속적으로 가기 싫어하거나 거부함. - 애착 대상이 가까이 없는 상황이나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 잠자기를 싫어하거나 거부함. - 분리와 관련된 반복적인 악몽을 꿈. - 애착 대상과 떨어질 것이 예상될 때는 반복적인 신체 증상을 호소함.  □ 유치원 적응! 이렇게 도와주세요! 1. 분리불안에 대해 인정하고 여유를 가진다.  엄마는 아이의 분리불안에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담담한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분리는 특별한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2. 처음 분리를 시도할 때 함께한다.  분리가 이루어질 장소에 동행하여 시간을 보내주고 점차 횟수와 시간을 줄여나가 분리되는 장소가 집만큼 편안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3. 아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혼자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표현하고 칭찬하여 아이가 믿음을 느끼게 한다. 4. 분리의 필요성을 자세히, 그리고 일관되게 설명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엄마는 언제나 함께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유치원에 다닐 것을 결정했다면 빠지지 않고 보내야한다.  5. 아이에게 일정을 자세히 알려주고, 함께 상황을 예측해본다.  유치원의 일정이 익숙해지도록 자주 말해주고 집에서 엄마와 함께 시연해보는 것도 좋다. 더불어 어떤 일정을 마치고 나면 엄마와 만나게 된다는 것도 말한다. 이와 같은 도움을 줘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 빠른 시일 내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탐색해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분리를 하지 못하여 엄마 곁에만 있으려고 하면 사회성발달 뿐만 아니라 인지발달을 포함한 전반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치료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놀이치료 사례  정(여ㆍ7세)양은 분리불안장애로 인해 유치원 생활이 불가능했으며 생활연령과 비교하였을 때 1년 정도 발달이 지체돼 있었다. 의존과 독립에 대한 놀이를 다양하게 경험해 내면의 불안이 다뤘고, 치료사가 아이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공감해줌으로써 아이의 불안은 점차 해결될 수 있었다. 치료사와 맺은 신뢰로운 관계가 엄마로 번져 엄마 상(image)이 아이 내면에 자리 잡아 보이지 않아도 늘 엄마는 나와 함께 한다는 믿음이 생겨 유치원 생활도 가능해졌다. 놀이치료는 건강한 애착관계, 자존감, 정서적 안정을 가지게 한다. 아이는 전문치료사와 놀이를 통해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어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어려움이 감소시킬 수 있고, 발달이 늦은 아이들은 여러 가지 자극을 통해 발달이 촉진되어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어심리치료 | 한상지 | 2012-06-10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