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4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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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도 유난히 덥고 빨리 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부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정오 낮 최고기온이 30.6℃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최고기온을 하루 만에 갱신하기도 했다.  역시 이런 기온 상승 탓인지 충남 대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7개 주요 해수욕장은 6월 초에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하이면 상족암 해변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 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여름휴가를 가기 전에 물놀이 사고에 예방하고자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매년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휴가철인 7월 하순에서 8월 달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시간대는 점심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가 가장 위험하다. 아무래도 점심 식사 후 긴장이 풀리다 보니 안전 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한 것이 그 원인이라 사료된다. 우선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기 전에 기본적으로 물놀이를 하려는 곳이 자연 조건적으로 안전한 지역인지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해당 지역의 기상상태와 일기 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파도와 조류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급적이면 안전 요원이 있는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고 안전규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술을 마셨거나 약을 먹은 뒤에는 물놀이는 삼가하고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할 때 안전한 장소에서 반드시 어른과 함께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든 성인이든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수상레저활동 (보트, 수상스키, 래프팅 등) 때에는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 △ 50분간 물속에서 열심히 놀고 10분 정도는 휴식 △ 식사 후 최소한 30분후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비상구급약과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떠나면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일 될 것이다.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미리 안전수칙에 대해 한번 숙지해 사고 없는 행복한 휴일이 되기를 바란다.

생활/건강 | 이남주 | 2012-07-05 19:06

 무더운 여름철, 내리쬐는 햇볕만 피해 다닌다고 피부를 보호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회사 사무실, 식당, 은행, 심지어 대중교통을 타도 쉴새 없이 돌아가는 냉방기구 또한 피부에 적이 될 수 있다. 즐거운 휴가지에서도 자칫 피부관리에 방심하게 되면 휴가보다 긴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피부의 적, 자외선을 피하는 방법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고 잔주름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게 되면 색소세포인 `멜라노사이트`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 멜라닌 색소가 과다 생성될 경우 피부가 그을려지고 색소 침착으로 인해 잡티와 기미가 생성된다. 또한 자외선은 인체 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데, 생성된 활성산소는 피부 진피층에서 생성된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탄력섬유를 파괴하여 피부 탄력과 보습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자외선을 100%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흐린 날에도, 심지어 실내에 있더라도 유리창을통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외선 차단제 선택 지침에 따르면 구입 시 식약청에서 심사를 받은 `기능성화장품` 문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산책, 출ㆍ퇴근 등 일상생활과 간단한 야외활동을 할 경우 SPF20/PA+ 이상의 제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SPF30 이상/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약간 두껍고 꼼꼼하게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 에어컨 바람, 피부 건조의 원인  습한 여름날씨 속에서도 에어컨이 하루 종일 가동되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고생하기도 한다. 이는 에어컨이 공기를 차갑게 함과 동시에 제습기능이 함께 가동되어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피부 건조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을 불러오기도 한다. 제대로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은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여 오염된 바람이 피부에 닿게 될 경우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어컨 가동 시 한 시간에 한번은 환기를 시켜 실내건조를 막고 정체된 유해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피부에 직접 쐬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루 종일 냉방을 하는 곳에서 생활한다면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미스트 등을 수시로 뿌려 피부 보습을 지켜 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잦은 세안 역시 피부건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세안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휴가지에서의 일광화상 주의  휴가철 갑작스레 바닷가나 계곡 등의 야외에서 장시간 동안 강렬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고 해도 휴가지의 자외선은 도심보다 강한 경우가 많고, 물이나 땀에 의해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나가면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야외활동 후 온몸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부풀어 오른다면 일광화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피부 진정을 위해 찬 수건으로 찜질해주고 오이팩이나 우유 마사지 등으로 피부 열감을 가라앉혀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각질이 생겼을 때 이를 억지로 벗겨낼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므로 샤워 시에도 자극을 최소화하여 씻고 각질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만일 물집이 잡히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 진물이 날 경우엔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는 생활습관과 환경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수시로 상태가 변화하기 쉬우므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더위와 자외선 등으로 인해 급격한 피부 손상을 입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어려우므로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에 침착된 색소를 제거 하여 기미, 잡티를 개선하는 미백치료, 기혈 순환을 도와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안면침술이나 피부 재생을 돕고 주름을 펴주는 한방약실 요법, 한방 약재성분을 이용한 한방팩과 마사지 등을 통해 관리하면 건강한 피부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건강 | 임태정 | 2012-07-05 19:06

 아무리 날씬한 여성이라도 자신의 몸매에 불만은 있기 마련인 것 같다. 팔뚝이 굵다, 다리가 굵다, 옆구리 살이 많다, 뱃살이 많이 나왔다, 허벅지 살이 많다 등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조금 더 날씬해 보이고 싶고 이뻐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보다. 그렇다고해서 이런 살들이 마음먹은데로 빠지면 누가 몸매관리에 대해서 걱정을 하겠는까? 한방에서는 상체에 살이 많이 붙는 체질(소양인)과 복부비만이 잘 오는 체질(태음인), 엉덩이와 허벅지가 굵은 체질(소음인)로 나뉜다고 보고 그 체질에 따라서 각기 다이어트의 방식도 달라져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소양인은 상부의 열이 많다고 하는데 이는 상부쪽으로 혈액순환이 많이 되므로 혈액이 많이 가는 쪽으로 영양을 많이 저장 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양인은 상부의 열을 식히는 처방을 사용해야 한다.  평소 오이나 미나리, 수박, 딸기, 배, 팥, 보리, 등을 즐겨 먹거나 단기간 감량을 위해서는 양격산화탕이라는 처방을 받아서 한약도 함께 복용하면 더욱 빨리 감량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 근력이 약한 소양인의 경우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하시려면 하체쪽에 집중된 운동을 하시는게 몸매관리에 유리하다. 태음인은 전체적으로 살집이 좋고 특히 복부나 허리둘레로 비만이 잘 되는 사람이 많다. 태음인은 표피쪽으로 혈액순환을 많이 시켜야 되는 체질의 사람으로 평소 사우나를 즐겨 해야 되며, 미역, 다시만, 당근, 고추, 호박, 자두, 매실, 칡등을 많이 먹으면 좋다. 혹시나 변이 많이 묽으면서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의 경우 칡이 매우 좋다. 이런 분은 갈근해기탕이나 열다한소탕의 처방을 받으시면 피로감이 적게 다이어트에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소음인의 경우 근력이 약하고 체지방이 높으며, 혈액순환도가 위 체질들 보다 낮아서 감량이 가장 잘 되지 않는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체온이 낮은 사람들이 많고 하복이 냉하거나 수족냉증으로 동반한 경우가 많아서 전반적인 혈액순환도를 높이고 체온을 높혀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체질이다.  따라서 부추, 생강 마늘 후추 유자 등을 많이 먹고, 이 체질은 특히 단기간의 다이어트에 가장 잘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초 대사량이 낮아서 소비하는 열량이 적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100도씨의 난로와 50도씨의 난로가 있다면 당연히 100도의 난로가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과 같이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같은 열량의 식사를 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반면에 기초대사량이 낮은 소음인들은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이 찌고 또한 잘 빠지지도 않게 된다. 이 체질의 사람은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감량을 해야 좋다. 관계부자이중탕이나 팔물군자탕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치료를 꾸준히 하면 겨울철 고질적인 수족냉증도 훨씬 줄어들고 체중감량도 잘 될 것이다.

생활/건강 | 심철우 | 2012-07-04 20:43

김 종 옥튼튼마디한의원 원장 며칠 전, 온라인에서 투명 자전거로 보이는 사진 몇 장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끈 적이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과 그림자를 보면 영락없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지만 막상 사진에서 보면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그 사진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인 중국의 한 사진 작가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촬영한 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전거 형체를 지워 투명한 자전거로 보이게 한 것이다. 중국에서만큼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 값의 인상으로 인해 유류비 절약과 함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한강이나 공원 같은 야외에서 유산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유산소운동`이란 최대 심박 수의 60%~80%를 유지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아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말한다.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킴으로써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체 혈관 조직 내에서 산소가 흡수되고 이산화탄소 방출이 용이하게 돕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온 몸의 혈액이 원활하게 돌면서 근육까지 수축,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아무리 간단한 운동이라도 거동조차 힘든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미 염증이 발생해서 무릎의 통증 발생으로 걷는 동작까지 힘들어졌다면 참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망가진 관절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순위다. 통증이 좀 나아졌다 싶을 때 그 때부터는 무릎을 근력을 키워주는 유산소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의 종류는 걷기, 마라톤,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과 같이 많이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걷기 운동, 달리기, 마라톤 등과 달리 자전거타기는 무릎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라 전문가들 또한 무릎이 약한 여성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자전거 운동은 무릎에 체중 부담이 없으면서 페달을 돌리는 과정에서 무릎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관절염으로 고생했었더라도 무릎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면 관절염의 재발 가능성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포장돼 있지 않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경우에는 그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의 관절로 전해지기 때문에 무릎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기 보다는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유산소운동으로는 수영과 함께 물속걷기, 아쿠아로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목욕탕 정기권을 끊어 다니라고 말할 정도로 이 2가지 운동은 체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부작용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생활/건강 | 김종옥 | 2012-06-18 20:00

김 현 정진주복음병원 내과 과장 지난 5월 25일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200명이 넘는 중ㆍ고교생들이 백일해에 집단 감염됐다. 연간 10명 정도이던 백일해 환자 수는 2009년부터 90여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었고 지난달의 집단발병으로 올해 백일해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는 데서 유래되어 백일해(百日咳)라고 명명된 이 질환은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 불리는 균이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이다 이후 기침이 심해지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를 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이 주요 증상이며 계속되는 기침에 의해 무기폐, 폐렴, 구토, 영양부족이 발생하는 1세 이전의 소아에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백일해는 어린아이만 걸리는 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30%가 20세 이상 성인에게 생긴다. 어린 시절 예방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았거나 면역효과가 떨어지면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백일해에 걸린 어른의 경우 질병 경과는 경미하나 지속적인 기침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과 성인 만성 기침 유발 원인의 7%를 차지한다고 한다. 백일해의 역학적 특징상 인간에게만 발생하고 다른 동물이나 곤충 숙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어 청소년과 성인이 균체의 병원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며, 주로 백일해 환자의 기침과 재채기로 인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뤄진다.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의 80~100%에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의 경우 좋아지지만 1세 이전의 소아들은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가정에서의 가족들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 볼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 DTaP 백신(소아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 백일해 백신)으로 생후 2, 4, 6개월에 3회의 기초 접종을 시행하고, 생후 15~18개월, 만4~6세 때 각 각 1회의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성인과 청소년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항원 포함 백신) 또는 Td 백신(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으로 접종한다. 그 이후 Td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백일해 백신 접종 후 방어면역력의 감퇴에 따라 청소년 및 성인에서 백일해 발병의 위험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백일해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중에 있는 어린 영유아에서 백일해 발병이 증가하는 것이 백일해 소유행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지속적인 순환감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많은 선진국에서 청소년 및 성인에게 매 10년마다 접종이 권고되는 Td 접종을 한차례 Tdap으로 대체하여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2012년 상반기부터 Tdap 백신을 필수예방접종 지원 백신으로 추가하여, 만 11~12세의 추가 접종시 정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Tdap 백신은 무엇인가? 소아용 DTaP 백신과 마찬가지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모두 예방하는 백신으로, 기존에 7세 이상 연령에서 사용되는 Td 백신에 백일해 성분을 추가해 11~64세 연령에 사용되는 백신이다. 7세 미만의 소아에게만 접종하는 DTaP 백신에 비해서 백일해 톡소이드 양이 적게 함유되어 있다. Tdap 백신으로 현재 `아다셀(sanofi-pasteur)과 `부스트릭스`(GSK)가 국내 허가돼 있다. 이미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을 이용한 예방적 항생제 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에리트로마이신 대신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이나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으로 대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적 항생제 복용은 백일해 발생의 가능성을 감소시킬 뿐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환자 가족에게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경우 첫 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일해로 인해 전국이 불안해하는 지금 적절한 백일해 예방 접종을 통해 나와 주변의 가족들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생활/건강 | 김현정 | 2012-06-0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