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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을 이어온 의령한지(韓紙)의 명맥을 외롭게 유지하고 있는 의령군 봉수면 청계리 신현세(65) 씨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지면서 올해로 제6회째 열린 ‘의령한지병풍축제’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령군이 한지와 병풍의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며 올해까지 총 4억 8천600여만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행사는 제1회 행사만 의령군이 주최하고 제2회부터는 민간단체인 ‘의령한지병풍축제위원회’(이하 축제위)가 주관하면서 각종 잡음과 졸속행사라는 지적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의령군 봉수면은 한지 생산이 번성할 때 한마을 100여 가구 중 절반 이상이 한지를 생산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수익성이 없어 대부분 생산이 중단된 채 의령군과 축제위의 실질적인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신씨가 40여 평의 영세한 공장에서 부인과 함께 10여 년간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의령 한지의 명맥은 신씨가 1년에 한두 차례 입찰에 낙찰돼 월 1~2회생산을 하고 있다. 이 마저도 박물관이나 기록원 등에만 납품을 하면서 일반 대중화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행사장에서 나돌고 있는 한지 중 일부는 중국산이라는 것과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도 의령군 봉수면 일대에서 재배된 것이 아니라 대구 등 외지에서 사오고 있는 실정이다. 신씨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병풍과 한지가 없는 관련 행사가 있을 수 있느냐”며 “궁류 병풍의 명맥은 이미 끊어졌고, 봉수 한지 생산도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판국인데도 실제 생산자가 참여하지 않고 원자재 또한 외국산이 대부분인 행사에 예산만 쏟아 붓고 있다”며 발끈했다. 주민들도 “행정과 축제위가 한지 생산자에 대해 지원은 커녕 관심도 없이 자기들만의 보여주기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힘들게 한지 명맥을 잇고 있는 생산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2회 행사 때 김채용 의령군수는 “의령한지와 장판 및 병풍 등은 천년을 이어온 의령군의 자랑이자 보존해야할 문화적 유산이 충분하다”며 “ 이들 제품을 명품화 하고 전통을 재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자는 축제위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노래판 위주의 행사보다 마지막 한지 생산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강구 해 줄 것을 촉구해본다. 물론 축제위의 내부 잡음 비난에 대한 반성도 함께….

취재파일 | 변경출 기자 | 2012-11-14 17:10

▲ 변 경 출 중부지역본부장  의령군 의회가 지난 3일 본 회의장에서 실시한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파행으로 치달은 것과 관련해 일부 군 의원에 대한 군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뽑아준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할 말이 많겠지만 이날의 ‘시 건방졌다’는 행동은 마땅히 비판 받아야 할 정도로 왕 짜증나게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의장단 선거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만큼 방청객을 비롯해 의령군청 부 군수, 실ㆍ과장, 사업소 소장, 계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오전과 오후에 약 3시간 동안 업무와 일상을 제쳐두고 선거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의 문제는 개회 10여 분만에 통합진보당 전병원(44ㆍ용덕면) 의원이 의사 발언을 통해 “원만한 합의 속에서 제6대 후반기 원 구성을 충분히 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구함에 따라 정회를 했지만 파행은 이미 예견이 돼 있었다. 이어 오후 2시에 개회를 한 후 새누리당 6명과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3명 등 총 10명 의원이 의장 선출을 위해 2차까지 투표를 했지만 전춘원 의원 5표, 김규찬 의원 1표, 무효 1표, 기권 3표로 1차와 똑같이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위인 전춘원 의원과 2위인 김규찬 의원을 놓고 마지막 3차 결선까지 투표를 한 결과 역시 1ㆍ2차와 똑 같은 표가 나오면서 전춘원 의원이 제6대 의령군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전병원 의원은 강성문 의장이 투표를 위해 호명 할 때마다 “기권 하겠다”며 즉시 의사를 밝혔지만 무소속 김규찬(53ㆍ부림면) 의원과 서철진(48ㆍ가례면) 의원은 결선 3차까지 한 번도 투표를 하지 않았으며, 특히 3차까지 개인당 총 9번 호명을 해도 대답은 커녕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로 인해 2명은 3번을 불러도 투표하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기권 처리됐고, 비 새누리당인 이들 3명은 3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자리가 합의가 되지 않자 투표 직전 퇴장을 해버렸다.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3개 상임위(운영위원장ㆍ자치행정위원장ㆍ산업건설위원장)중 2개(자치행정위원장ㆍ산업건설위원장)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투표 직전까지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선거로 당선된 자신들이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고 투표장도 퇴장한 것은 군민들을 무시한 시 건방진 행동이 아니냐며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새누리당이 상임위 자리를 싹쓸이 한 것도 문제지만 투표를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1차부터 3차까지 9번을 불러도 투표하지 않고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한 것은 무슨 배짱이냐”면서 “군민을 대변한 군 의원 인만큼 남은 임기동안 자신을 찍어 달라고 고개 숙였던 초심으로 열심히 해야 의령군이 발전하고 2년 후도 기약할 수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자도 이날 취재를 위해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참석했지만 “2명이 군민들을 무시한 시 건방진 행동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새누리당이 세(6명)를 앞세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운영위원장에 윤영자(여ㆍ55ㆍ대의면) 의원을, 산업건설위원장에 문봉도(47ㆍ부림면) 의원을 2번이나 재탕한 것이 이번 문제를 크게 키웠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시민단체 역할까지 해야 할 의원님들, 앞으로 시민단체가 탄생하고 이들로부터 역풍을 맞기 전에 다들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취재파일 | 변경출 | 2012-07-05 19:46